“추석엔 여수로” 밤바다에 소원 띄운다…여수세계섬박람회 ‘소원의 배’ 운영
LED 배에 가족·연인 소원 담아…11월 4일까지 매일 오후 6시30분~8시30분 운영
미디어파사드 영화·낭만 피크닉·버스킹 등 야간 콘텐츠 확대…체류시간 늘린다
추석 연휴 K-POP 콘서트부터 전통공연까지…박람회와 여수 관광 연계도 추진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9-22 16:49:4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추석 연휴를 맞아 낮 중심의 박람회 관람을 야간 콘텐츠와 여수 관광으로 확장한다. 가족·연인 단위 관람객이 박람회장에서 전시와 체험을 즐긴 뒤 공연과 미디어 콘텐츠까지 이어서 즐길 수 있도록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박람회장 내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은 섬테마존 수로에서 진행되는 ‘다섬이와 함께 소원의 배 띄우기’다. 관람객이 자신의 소원이나 가족·친구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이를 LED 배에 담아 주행사장 섬테마존 수로에 띄우는 체험이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소원의 배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4일까지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운영된다. 하루 100명 규모로 시작하며 현장 참여 수요에 따라 운영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해가 진 이후에는 LED 배가 수로 위에서 빛을 내면서 낮과는 다른 박람회장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가족들이 함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거나 오랜만에 만난 가족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명절 분위기와 연계한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이 사전에 신청한 감사·응원 메시지를 높이 20m 규모의 주제섬 미디어파사드에 띄우는 메시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물 위에 띄우는 소원과 미디어파사드에 소개되는 사연을 연계해 야간 볼거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야간 콘텐츠는 소원의 배에 그치지 않는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주제섬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해 영화를 상영하는 ‘가을밤 낭만극장’을 비롯해 잔디밭에서 노을을 즐기는 ‘가을밤 낭만 피크닉’, ‘가을밤 낭만 버스킹’ 등이 운영된다.
관람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구성이다. 낮에는 주제섬과 해양생태섬, 보물섬 등 전시관을 둘러보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해질 무렵 노을과 박람회장 풍경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공연과 야간 콘텐츠를 즐기는 일정이 가능하다.
야간권도 운영한다.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 입장하는 야간권은 성인 기준 8000원이며 지역 주민에게는 50%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당일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입장권에 확인 도장을 받으면 오후 8시30분까지 재입장할 수 있다. 낮에 박람회를 관람한 뒤 여수 시내 관광을 하고 저녁 시간에 다시 박람회장을 찾는 방식도 가능하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공연 프로그램도 집중된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6일 오후 7시에는 QWER, 원위, 체리필터 등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가 열린다. 국악 뮤지컬 ‘백도유람기’와 동티모르·필리핀 전통공연, 댄스&EDM 야간공연 등도 이어진다.
조직위는 박람회장의 야간 콘텐츠를 여수 지역 관광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 수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장에서 낮 동안 섬과 바다를 주제로 한 전시·체험을 즐기고 저녁에는 공연과 미디어파사드, 소원의 배 등을 관람한 뒤 여수의 관광자원이나 섬 여행으로 동선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남도한바퀴와 섬 방문의 해 등 기존 관광상품과 박람회 관람을 연계하고 관광재단과 공식여행사 등을 활용한 박람회·여수 관광 결합 상품도 추진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추석은 가족이 모여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명절인 만큼 박람회장에서 가족과 함께 소원의 배를 띄우는 시간이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연휴 나흘 동안 낮에는 전시와 체험, 밤에는 노을과 공연으로 박람회장을 알차게 채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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