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사업, 글로벌 7개 프로모션 큰 성과 창출
문체부 주최 한류연계 협업콘텐츠개발 지원사업
IP매칭 9곳·IP자율 7곳 등 16개 한류 IP와 협업
정진성 기자
goodnews@megaeconomy.co.kr | 2024-01-03 16:49:08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2023년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CAST사업)이 7개 글로벌 프로모션을 통해 알찬 성과를 거뒀다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 3일 밝혔다.
한류문화와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과 외연 확대를 위해 진행되는 CAST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관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됐다. 이 사업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 아티스트의 결합을 토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기능성과 독창성, 디자인·품질 등 글로벌 한류의 주역으로 주목받는 상품들을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됐다는 것이 진흥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진흥원은 IP매칭과 컨설팅을 기반으로 제품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채널 확대를 CAST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IP매칭형 기업 9곳과 IP자율형 기업 7곳 등 모두 16개사와 16개 한류 IP의 협업으로B2B 박람회 및 팝업스토어 운영, B2C 이벤트 등 모두 7개 프로모션이 펼쳐졌다.
지난해 10·11월 영국 런던 ‘75 REDCHURCH’와 ‘MK2UK’에서 운영한 ‘2023 CAST 팝업스토어’에서는 16개사에서 78개 제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모두 423개 제품이 팔리며 2만4026파운드(약 3267만5360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팝업 프로모션 기간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이 상시 판매에 나서 유럽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 지난해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 코리아 2023’에서도 CAST사업 참여사의 제품들이 인기를 모았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CAST사업 참여사 16곳과 B2B 판로개척 지원형 1곳 등 17개사가 8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거래액은 3억176만원, 최종 상담액은 3개년 추청치 108억2856만원 등 큰 성과를 냈다.
작년 11월 태국 방콕 QSNCC에서 열린 범부처 협동박람회 ‘2023 태국 K-박람회(K-EXPO THAILAND 2023)’에서도 CAST 부스가 운영돼 참여사들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한-태 수교 65주년을 기념한 박람회는 문체부와 중기부·산업부·해수부·농식품부에서 공동 진행했다.
특히 한류 콘텐츠와 관련해선 2037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수출상담액은 1억9009만9344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류 전시·체험관에는 2만6658명이 찾았고 한-태 아티스트 합동 콘서트에는 4300명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대만 송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작년 11월 열린 현지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POP UP ASIA)’에서도 CAST 부스가 설치됐다. 대만과 홍콩·중국 등 12개국 오프라인 편집숍 및 온라인 커머스 업체 ‘25TOGO’를 통해 팝업스토어도 운영됐다.
아이돌 그룹 AB6IX와 니치향수 브랜드 ‘빌라에르바티움’에서 협업한 상품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AB6IX 멤버 ‘웅’과 ‘우진’이 CAST 부스와 25TOGO 팝업스토어를 찾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프로모션에선 118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거래액은 1370만TWD(약 5억7000만원), 3개년 추정 상담액의 경우 4억9320만TWD(약 205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CAST사업의 대미는 에스팀엔터테인먼트(ESTeem) 문화공간 믹샵(MIXOP)과 연계해 운영된 ‘CAST X MIXOP’ 팝업스토어다. 12월7일까지 운영된 팝업스토어에서는 CAST사업으로 개발된 상품이 국내 소비자들과 만났다.
사업소개와 함께 오프닝파티에서는 모델 박제니와 정혁·태이, 배우 정일우 등이 참석했다. 박제니는 ‘이스트엔드’와 리미티드 23FW시즌 론칭에 참여했고 정혁은 ‘큐엔코’와 AR을 접목한 새로운 러그를 선보였다. 태이는 ‘돌실나이’와 K-LOOK 스타일을 연출하고 정일우는 ‘부희’와 신규 남성복 라인을 소개했다.
강새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교류협력팀장은 “지난해 CAST사업으로 상당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한류 콘텐츠를 통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강 팀장은 또 “앞으로도 진흥원은 단계별 전문 컨설팅과 홍보·유통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AST사업과 이를 통해 개발·출시된 상품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023 CAST사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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