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고유가에도 3분기 매출 역대 최대…5조원 돌파

3분기 매출 5조448억원·영업이익 4212억원…전년比 26%·12% 증가
여객·화물 매출 동반 성장…AI·반도체 수요에 화물 실적 견조
4분기 연료비 부담 지속 전망…12월 ‘통합 대한항공’ 출범 준비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15 16:48:4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고유가와 환율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여객과 화물 사업이 나란히 성장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5조4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2% 늘었다.

 

▲ [사진=대한항공]

 

당기순이익은 92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2% 증가했다. 대한항공 측은 3분기 말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4조5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조1999억원으로 7%,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51억원으로 58% 늘었다.

 

여객과 화물 사업의 동반 성장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2조91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63억원 증가했다. 유류할증료 부담과 원화 약세로 한국발 여객 수요는 다소 위축됐지만, 해외발 한국행 수요와 인천공항 환승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여객 수익이 증가했다. 하계 성수기에 맞춰 미주와 일본 노선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56억원 증가한 1조4323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고부가가치 화물의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지역별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을 조정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다만 4분기에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여객 사업에서 해외발 한국행과 한국 환승 수요를 중심으로 실적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화물 사업은 AI·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요 증가와 전통적인 항공화물 성수기 효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 상황에 연동한 탄력적인 공급 운영으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12월 17일 예정된 ‘통합 대한항공’ 출범 준비도 이어간다. 대한항공은 전 임직원이 절대 안전 체계를 재점검하고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확보해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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