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유치원생 대상 치매 어르신 실종예방 모의훈련

배회 어르신 발견부터 신고·보호 과정까지 직접 체험
7세반 대상 노인생애체험도…노화 따른 신체 불편 이해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30 16:47:21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배회 어르신을 발견했을 때 필요한 대응 방법을 익히는 실종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동대문구는 지난 29일 관내 사랑유치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꼬마안심나침반’ 실종예방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 [사진=동대문구]

이번 프로그램은 조부모와 손자녀 간 교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아동들이 치매를 쉽게 이해하고 길을 잃은 어르신을 발견했을 때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영상과 그림 자료를 활용해 아동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치매의 의미와 배회 어르신을 발견했을 때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을 안내했다.

이어진 모의훈련에서는 아동들이 배회하는 어르신을 발견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동대문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어르신을 보호·인계하는 과정까지 실제 상황에 맞춰 진행했다.

7세반 아동들은 훈련을 마친 뒤 ‘노인생애체험’에도 참여했다. 백내장과 녹내장 등 노화에 따른 시야 변화를 체험하는 특수 안경을 착용한 채 구슬 꿰기를 하고, 팔다리 움직임을 제한하는 도구를 이용해 고령층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신체적 불편을 경험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아이들이 치매를 무섭고 어려운 질환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주변 어르신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과 조기검진, 등록관리, 가족지원과 함께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경증 치매 어르신을 위한 ‘기억키움학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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