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6개 관계사 CEO 승계 절차 개시…12월 초 최종 후보 추

10월 말 회사별 후보 3인 이내 압축…단계마다 최소 2주 검증
하나은행 임추위 참여 확대…최종 후보군 의견 제시·평가 과정 참석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09-30 16:45:51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 등 주요 관계회사 6곳의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에 착수했다. 10월 말까지 회사별 최종 후보군을 3인 이내로 압축하고 12월 초 최종 후보자를 추천한다. 올해부터는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은행장 최종 후보군에 의견을 제시하고 평가 과정에도 참여한다.


하나금융지주는 30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를 열고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하나캐피탈·하나생명보험·하나저축은행 등 6개 주요 관계회사의 CEO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 하나은행 전경. [사진=하나은행]
그룹임추위는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전체 위원 4명 가운데 3명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사외이사 비중은 75%다. 하나금융은 사외이사 중심의 심의와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승계 절차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는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은행 임추위)의 역할을 확대했다.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해 경영승계계획을 문서화하고 2024년부터 은행 임추위에 은행장 후보 대상자 추천 권한을 부여해 왔다.

은행 임추위가 후보 대상자와 추천 사유를 제출하면 그룹임추위가 상시 후보군 편입 여부를 심의하고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는 은행 임추위의 참여 범위를 최종 후보군에 대한 의견 개진으로 넓힌다. 그룹임추위는 압축 과정을 거쳐 선정한 최종 후보군을 은행 임추위와 공유한다.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평가 과정에는 은행 임추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해 은행 측 의견을 직접 전달한다.

후보 압축 일정과 검증 방식도 사전에 공개했다. 그룹임추위는 10월 말께 회사별 3인 이내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12월 초 각사별 최종 후보자 1인을 정해 해당 회사 임추위에 추천할 예정이다.

후보 압축 단계마다 최소 2주 이상의 검증기간을 확보하고 모든 후보자에게 사전에 정한 평가기준을 적용한다. 최종 후보군에는 발표(PT)를 포함한 심층면접을 실시하며, 평가표 작성과 투표를 거쳐 최종 추천 후보자를 확정한다.

원숙연 그룹임추위원장은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인 위원회가 공개된 일정에 맞춰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추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은행 임추위와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역량과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업권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각사 임추위에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룹임추위는 원숙연 위원장과 박동문·윤심 사외이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원 위원장은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로 기획재정부 재정성과평가단장과 대법원 감사위원을 지냈다.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동문 위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텍·코오롱아이넷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윤심 위원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겸 연구소장과 미라콤아이앤씨 대표이사를 거친 정보기술 전문가다.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을 거쳐 2022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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