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검색 대신 '대화 쇼핑'…상품 비교·리뷰까지 AI가 맡는다
자연어 검색·상품 요약·리뷰 분석…쇼핑 전 과정 AI 연결
뷰티부터 우선 적용…대화형 에이전트로 후속 질문 지원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9-16 16:45:12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S샵이 모바일 쇼핑의 상품 탐색 방식을 검색 중심에서 대화형 AI 중심으로 확장한다. 상품명을 정확히 몰라도 자연어로 찾고, 상품 특징과 리뷰를 요약한 뒤 여러 상품을 비교하고 추가 질문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쇼핑 전 과정에 AI를 붙인다.
GS샵은 16일부터 모바일 앱에서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뷰티 상품군에 적용하고 향후 대상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AI 기능을 특정 메뉴 하나에 넣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을 찾고, 살펴보고, 비교하고, 최종 선택하는 과정 전반에 연결했다는 점이다.
검색 단계에서는 정확한 상품명 대신 일상적인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분’을 입력하면 AI가 건조한 피부용 수분크림이나 민감성 피부용 제품 등 고객의 의도를 세분화한 질문을 제시한다. 이용자는 자신의 상황에 가까운 질문을 선택해 상품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상품 상세페이지에서는 ‘AI 상품 요약’을 통해 주요 특징과 성분, 사용감 등을 3~4줄로 압축해 보여준다.
리뷰 탐색 과정도 줄였다. AI가 구매 후기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장점과 유의사항을 정리하고, 고객이 ‘보습력’이나 ‘건조함’ 등 관심 키워드를 선택하면 관련 리뷰만 모아볼 수 있도록 했다.
여러 상품을 두고 고민할 때는 AI가 가격과 혜택, 성분, 피부 고민, 사용감 등을 항목별로 비교한다. 각 상품 상세페이지를 오가며 정보를 직접 대조해야 했던 과정을 줄이는 방식이다.
GS샵이 가장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기능은 ‘대화형 에이전트’다. 고객이 현재 보고 있는 상품 정보를 AI가 이어받기 때문에 상품명을 다시 입력하지 않아도 후속 질문을 계속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레티놀 앰플을 살펴본 뒤 사용 주기나 아침 사용 여부를 질문하면 현재 상품과 앞선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을 이어가는 구조다.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이나 추가로 확인할 항목도 제안한다.
결국 기존 모바일 쇼핑이 ‘검색 → 상품 페이지 → 리뷰 → 비교’처럼 각각 분리된 단계로 진행됐다면, GS샵은 이를 하나의 대화 흐름으로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적용 분야로 뷰티를 택한 것도 상품별 성분과 사용법, 피부 고민 등 비교해야 할 정보가 많아 AI 활용 효과를 확인하기 적합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고객들은 16일부터 20일까지 순차적으로 배포되는 앱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GS샵 관계자는 “상품 검색부터 리뷰와 비교, 추가 질문까지 고객이 쇼핑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했던 정보를 AI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뷰티를 시작으로 적용 상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고객의 상품 선택을 돕는 쇼핑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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