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대를 고려합니다...노랑풍선, 3대 가족여행 트렌드 선도
조부모는 안전·편안함, 부모는 유연성·추억, 자녀는 체험·디지털 공유 중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5-09-25 16:44:5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고령화와 가족 구조 변화로 조부모·부모·자녀 세대가 함께 떠나는 ‘3대 가족여행’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은 이제 단순한 휴가를 넘어 세대 간 유대와 소통을 강화하는 신개념 ‘여행문화’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25일 노랑풍선 분석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대 가족여행 이용객은 전체 고객의 약 11%를 차지했다. 특히 겨울방학과 설 연휴가 포함된 12월~2월 사이에는 전체의 37.2%가 집중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연말연시, 졸업·입학 시즌 등 가족 전체가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시기적 특성과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3대 가족여행객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 동남아시아, 중국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이 주를 이뤘다. 평균 4일 내외의 짧은 일정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이점과 세대별 체력·이동 편의성·예산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여행에서 중점을 두는 요소도 세대간 차이를 보였다. 조부모 세대는 편안한 이동과 안전한 일정, 의료·안전 인프라를 가장 중요시했고, 부모 세대의 경우 번거로움 없는 패키지 일정의 유연성을 선호하며 가족과 함께 추억을 중시했다. 자녀 세대는 키즈 프로그램과 체험형 액티비티를 중심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여행 경험을 기록·공유하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세대마다 여행에 대한 관점은 다르지만, 여행이라는 매개체가 서로 다른 세대의 경험을 연결하고 가족 소통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이번 3대 가족여행 확대 전략이 단순한 고객 확보를 넘어, 가족 단위 여행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과거 가족여행은 자녀 혹은 조부모 중 한쪽에 치우친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세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일정과 콘텐츠로 구성된다”며, “이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을 회복하고 경험과 추억을 공유하며,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노랑풍선은 지난 2023년부터 6080 ‘액티브 시니어’ 고객층을 겨냥해 지역 간 연계형 ‘다 구간 여행상품’과 국내외 테마형 상품을 선보였으며, 액티브 시니어 취향에 맞춘 ‘청춘은 바로 지금’ 기획전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맞춤형 여행 기획전을 열어 일정의 유연성, 프라이빗 이동,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가족 여행’ 상품을 제안 하기도 했다.
노랑풍선에서 추천하는 3대 가족여행 상품으로는 ▲‘오키나와 4일’ 상품이 있다. 국적기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이동 편의를 높였고, 전 객실 오션뷰를 갖춘 라구나 가든 호텔에서 2박을 제공한다. △국제거리 △아메리칸빌리지 △만좌모 △츄라우미 수족관 △츄라유 온천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1일 자유 일정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북경 4·5일’ 상품은 효도여행으로 추천되는 대표 상품으로, 아시아나항공 직항편을 이용해 이동시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으며 △만리장성 △자금성 △이화원 등 핵심 관광지와 함께 △인력거 투어 △서커스 △발마사지 등 선택 옵션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여행의 번거로움 없이 가족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나트랑·달랏 5일’ 상품은 프리미엄 ‘TOP PICK’ 상품으로, 전 일정 5성급 호텔 투숙과 팁·옵션 포함 구성을 제공한다. △현지 맛집 투어(랍스터 무제한 포함) △달랏 야시장 투어 △랑비앙 지프차 체험 △플라워 가든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일정이 특징이다. 여기에 달랏 와인과 전신 마사지까지 포함돼 세대별 만족도를 높였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여행 콘텐츠를 통해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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