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창립 27주년 맞아 ‘글로벌 항공우주 Big 4’ 정조준…KF-21 넘어 민수·우주로 사업 확장
김종출 사장 “2040년 항공우주 플랫폼 글로벌 Big 4 도약”…중장기 비전 제시
KF-21 양산 품질 완결성 강화…차세대 민항기·AAV로 민수사업 확대
AI 유무인복합체계·6세대 전투기·우주 솔루션 등 6대 미래사업 육성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9-30 16:44:2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창립 27주년을 맞아 군수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민수·미래 모빌리티·유무인복합체계·우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항공우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KAI는 3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제27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출 KAI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퇴직임원 등이 참석해 지난 27년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김종출 사장은 기념사에서 KAI의 사업 체질을 군수 중심에서 민수와 미래 모빌리티, 유무인복합체계, 우주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첨단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40년 항공우주 플랫폼 분야 글로벌 'Big 4'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핵심 과제로는 품질 경쟁력 확보와 민수사업 확대를 꼽았다.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선 KF-21의 안정적인 납품을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미르온 역시 예방 중심의 품질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민수 분야에서는 차세대 민항기 국제 공동개발과 민군겸용 미래항공기체(AAV) 독자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군수 분야에 집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민수 영역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미래 군수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유무인복합체계와 6세대 전투기, 차세대 고속중형기동헬기 등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기존 항공기 개발·제조 역량에 AI 기술을 결합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우주사업도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KAI는 핵심 탑재체 내재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위성망 구축과 우주 기반 인프라·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단순 위성 제조를 넘어 우주 솔루션 사업자로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KAI는 이를 위해 민수 및 미래 모빌리티, 군수 차세대 플랫폼, 우주 솔루션을 3대 축으로 설정하고 6대 미래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도 강조했다. KAI의 성장을 개별 기업 차원에 그치지 않고 국내 항공우주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조직 운영 방식도 손질한다.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데이터와 AI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현장 중심으로 권한과 책임을 재설계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연구개발과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KAI는 1999년 출범 이후 KT-1, T-50, 수리온, 미르온, KF-21 등 다양한 항공기 개발·제조 사업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앞으로는 이 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군수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민수·미래 모빌리티·AI 기반 차세대 군수 플랫폼·우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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