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이 컵라면 됐다"…GS25, 쯔양 손잡고 'IP 커머스' 키운다
화제의 방송 레시피 상품화…15차례 개발 시도해 출시
크리에이터 협업 확대…편의점 IP 마케팅 가속화 추진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7-01 16:43:22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먹방 콘텐츠에서 화제를 모은 레시피가 편의점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GS25가 인기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차별화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과 공동 개발한 '쯔양 기내식 라면'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쯔양이 방송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기내식 라면' 레시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가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합해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레시피를 상품으로 구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GS25도 이러한 소비 흐름에 맞춰 콘텐츠에서 검증된 레시피를 편의점 상품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신제품은 북어를 베이스로 한 시원한 국물에 무와 대파를 더해 깔끔한 맛을 구현했으며, 청양고추 후레이크를 넣어 칼칼함을 살렸다. 면 중량은 일반 용기면보다 약 35% 늘린 115g으로 구성해 쯔양의 대식가 이미지를 반영했다.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개발 과정도 적지 않았다. GS25는 약 15차례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북어의 감칠맛과 국물의 균형을 조정했으며, 쯔양도 시식 과정에 참여해 레시피를 함께 보완했다.
이번 제품은 GS25가 추진 중인 크리에이터 IP 협업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지난 3월부터 '쯔양 대식가 시리즈'를 선보이며 BIG꿀호떡, 곱빼기닭강정, 딸기듬뿍파르페 등 다양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시리즈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50만 개를 넘어서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GS25는 쯔양 외에도 젼언니, 떡볶퀸, 김밥대장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확대하며 콘텐츠 기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모델 기용이 아니라 크리에이터의 레시피와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 개발에 반영해 팬덤 소비와 일반 소비를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편의점이 PB 경쟁을 넘어 유명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IP를 활용한 차별화 경쟁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접한 콘텐츠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콘텐츠 커머스'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GS25 관계자는 "콘텐츠에서 화제가 된 레시피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확대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