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무인기 첫 편대비행 성공…AI 기반 미래 공중전투체계 개발 속도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12 16:41:3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경공격기 FA-50과 다목적 무인기 AAP의 편대비행에 성공했다. 유인기와 무인기가 실제 비행에서 편대를 구성한 것으로, KAI는 이를 바탕으로 유무인복합체계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KAI는 지난 8일 전남 고흥 남쪽 해상 상공에서 FA-50과 AAP의 편대비행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기체는 약 2.1㎞ 상공에서 시속 360㎞로 20분간 비행했다. 비행 중 기체 간 간격은 약 9~30m를 유지했다.
AAP는 KAI가 2024년부터 자체 투자로 개발 중인 150㎏급 고속 무인기다. 제트엔진을 탑재했으며 전장 3.1m, 전폭 2.2m 규모다. 최대 비행속도는 시속 790㎞다. 2025년 10월 초도비행 이후 비행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AI 파일럿 'KAiLOT'을 적용해 자율비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AI는 AAP를 유무인복합체계(MUM-T)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가 편대를 구성해 정찰·재밍·기만·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위험지역에 무인기를 투입해 유인 전투기의 작전 수행 능력을 보완하는 것이 목표다.
KAI는 이번 시험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파일럿 기반 다중 편대비행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FA-50에서 AAP의 임무를 통제하는 비행 실증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향후 무인전투기(MUCCA)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출 KAI 대표이사는 "이번 편대비행은 유인기와 무인기의 실제 비행을 통해 유무인복합체계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미래 항공전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79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3.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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