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반도체 집중 투자 ‘삼성 글로벌 반도체 펀드’ 제안
메모리·비메모리와 팹리스·파운드리·반도체 장비업체 대상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4-01-09 16:40:19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삼성증권은 클라우드 컴퓨팅·전기차·AI·메타버스 등 4차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반도체 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9일 제안했다.
이는 글로벌 IT기업의 반도체 투자확대와 데이터 센터 급증, 전기차·자율주행차량의 증가, AI와 메타버스 시대 진입 등 4차 산업 테마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막대한 설비투자와 기술적 요건으로 업계 상위사들이 경쟁자보다 압도적 지배력을 갖는 ‘경제적 해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는 높은 수익성과 차별적 기업의 가치를 만들어 낼 반도체 섹터의 투자 매력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삼성 글로벌 반도체 펀드는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TSMC·소니 등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팹리스·파운드리·반도체 장비업체 등 산업 전반에서 우세한 점유율을 가진 기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 점이 돋보인다.
투자대상 선정기준은 일반 섹터분류가 아닌 매출액으로 특정 국가보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보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유니버스 내 모두 20개에서 30개 내외 종목을 선택 투자하고 있고 주요 기업들을 누락 없이 투자해 온전히 글로벌 반도체 성장에만 투자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 글로벌 반도체 펀드는 환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환헷지 (H)형과 환위험에 노출돼있는 환노출(UH)형 등으로 나뉘어 투자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작년 9월말 기준 투자대상 기업 및 비중은 ▲브로드컴 8.1% ▲엔비디아 7.8% ▲인텔 7.6% ▲ASML 6.2% 등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65.9% ▲유럽 8.8% ▲한국 7.1% ▲일본 3.2% 등 순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5G 이동통신, AI는 물론 전기차·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발전으로 반도체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맞춰 삼성 글로벌 반도체 펀드가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글로벌 반도체 펀드는 삼성증권 모든 지점과 온라인 채널인 홈페이지, POP HTS와 엠팝(mPOP)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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