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 디지털 전환…글로벌 컨설팅 시장 공략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1-04 16:40:1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이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컨설팅 사업을 확대한다. 사료 배합 분석부터 원가와 탄소 배출량 관리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출시하고 글로벌 동물 영양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사료의 배합별 영양 가치와 경제성을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 '뉴트리솔루션(NutriSolution)'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축산 박람회 '유로티어(EuroTier) 2026'에서 처음 공개된다.

 

▲ [사진=CJ제일제당]

 

뉴트리솔루션은 사료에 사용되는 아미노산과 각종 원료, 첨가제의 기능과 효과, 필요 함량을 분석하는 서비스다. 원료 함량에 따른 제품 수익성을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사료 배합을 제안한다.

 

CJ제일제당은 35년간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플랫폼에 적용했다. 고객사는 동물의 성장 단계에 따른 아미노산 필요량을 분석하고 사료의 영양 구성과 원가를 고려한 제품 설계를 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 분석 기능도 포함했다. 원료의 원산지와 운송 정보 등을 바탕으로 사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탄소 배출량을 산출한다. 글로벌 사료 기업들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뉴트리솔루션을 고객사의 제품 개발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 컨설팅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아미노산 제품 공급 중심의 사업에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사업 기반도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991년 라이신 사업을 시작으로 쓰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등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군을 확대했다. 현재 총 8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립토판, 알지닌,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4개 품목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홍영기 CJ제일제당 기술영업팀장은 "사료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동물을 위한 영양과 제품의 수익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라며 "축적된 데이터와 동물 영양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기존 식품·바이오 중심의 사업 체계를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등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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