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미트, 대통령상 한우 16년 연속 낙찰…역대 최고가 9864만원 베팅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1-05 16:38:2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가 16년 연속 대통령상 한우를 낙찰받으며 고급 한우 시장에서 존재감을 이어갔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4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 '제29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우를 9864만원에 낙찰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대회 사상 최고 낙찰가다.

 

▲ [사진=동원홈푸드]

 

이번에 낙찰받은 한우는 1++A등급으로 출하체중 866㎏, 도축체중 548㎏을 기록했다. 거래가격은 1㎏당 18만원으로 올해 거래된 전체 한우의 평균 경매가와 비교해 8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최고 등급과 육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한우에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 프리미엄 축산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금천미트는 대통령상 한우 외에도 주요 수상 한우를 추가로 확보했다. 충북농협중도매인조합장상(10위)을 받은 한우를 약 2300만원에, 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12위)을 받은 한우를 약 2200만원에 각각 낙찰받았다.

 

두 한우 역시 모두 1++A등급이다. 10위 수상 한우는 출하체중 837㎏, 도축체중 529㎏으로 1㎏당 4만3199원에 거래됐다. 12위 수상 한우는 출하체중 889㎏, 도축체중 575㎏이며 1㎏당 거래가격은 3만7899원이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 개량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 한우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1993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가 주최하며 근내지방도와 육색, 조직감 등 육질뿐 아니라 사육환경과 방역시설, 위해요소 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금천미트는 한우 농가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고품질 축산물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부터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왔다. 특히 16년 연속 대통령상 한우를 낙찰받으면서 우수 한우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축산물 유통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에 확보한 수상 한우를 금천미트 온라인몰을 비롯해 정육점과 식당, 도매업체 등 전국 유통망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단순히 경매를 통한 우수 한우 확보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판매로 연결해 고급육 수요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금천미트는 정육점과 식당 등 누적 21만 고객을 확보한 국내 최대 축산 도매 온라인몰이다. 한우와 한돈, 수입육 등 1000여개 축산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원료육 구매부터 가공까지 축산 전문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익일 냉장 직배송 체계를 통해 신선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것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금천미트는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과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2024년부터 3년 연속 축산물 도매 플랫폼 부문 1위에 올랐다.

 

다만 고가 한우 낙찰이 실제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유통 전략에 달려 있다. 대회 최고가 한우를 확보하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 차별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지만, 높은 매입 가격을 소비자 판매가격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과제다. 외식업체와 정육점 등 주요 거래처가 체감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야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종합 단백질 식품을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Total Protein Provider)로서 고객들에게 고품질 축산물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우 농가와의 상생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270억원, 영업이익 15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3.3%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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