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서울숲에 ‘K-패션 정원’ 조성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2-11 16:38:2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서울숲에 K-패션의 정체성을 담은 정원을 조성하며 성수동 일대를 글로벌 패션 거점으로 육성하는 ‘서울숲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ESG 경영 강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다.

 

무신사는 지난 10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성수 N1’에서 서울시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승진 무신사 부사장과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이 참석해 정원 조성 및 운영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왼)과 이승진 무신사 부사장(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무신사]

 

무신사는 2026년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K-패션 브랜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한다. 박람회 내 ‘K-컬처 특별 브랜드존’에 약 560㎡(약 170평) 규모의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정원은 무신사의 브랜드 로고와 시그니처 컬러, 기획 역량을 반영한 ‘K-패션 정원’ 콘셉트로 구성된다. 특히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서울시에 소유권을 이관해 서울숲 내 상설 정원으로 존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민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도심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무신사의 ESG 경영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친환경 정원 조성을 통해 도심 녹지 확충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연과 패션을 결합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무신사가 추진 중인 ‘서울숲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무신사는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 유휴 공간을 K-패션 거점으로 재편하는 등 민관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상권 모델 구축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서울숲 정원을 계기로 성수동을 찾는 국내외 K-패션 수요를 정원 문화와 연계해 유입시키고, 연무장길과 아뜰리에길 상권을 잇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숲 정원 조성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서울숲 프로젝트와 정원이 시너지를 내 국내외 방문객에게 패션과 자연이 공존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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