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카페쇼서 국가대표 바리스타 가린다…2027년 세계대회 출전권 놓고 '격돌'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1-06 16:35:5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국내 최정상 바리스타들이 2027년 세계 커피 챔피언십 출전권을 놓고 한자리에 모인다. 

 

6일 커피 업계에 따르면 제25회 서울카페쇼(The 25th Seoul Int’l Cafe Show)가 오는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다. 행사 기간 국내 최고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2027 코리아 커피 챔피언십'도 함께 진행된다.

 

▲ [사진=서울카페쇼]

 

이번 대회는 서울카페쇼 주최사인 엑스포럼이 주최하고 스페셜티 커피협회 한국챕터(SCA Korea)가 주관한다. 코리아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KNBC)과 코리아 브루어스컵(KBrC) 두 종목이 동시에 열리며, 각 부문 우승자에게는 2027년 세계 커피 챔피언십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전국 각지의 바리스타 약 70명이 참가한다. 국내 커피 전문가와 심사위원 100여명이 심사를 맡아 참가자들의 기술과 창의성, 커피에 대한 이해도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경연은 서울카페쇼 코엑스 D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추출 방식과 레시피를 바탕으로 원두의 특성과 향미를 구현하고, 자신만의 커피 철학과 기술력을 선보이게 된다.

 

코리아 브루어스컵은 11일부터 12일까지 본선을 진행하고 13일 준결선을 거쳐 14일 최종 결선을 치른다. 코리아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11일부터 12일까지 예선을 진행한 뒤 13일 결선을 개최하며, 14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두 종목은 평가 방식과 경기 특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KNBC가 에스프레소와 우유 음료, 시그니처 음료 등을 통해 바리스타의 종합적인 역량을 평가하는 무대라면 KBrC는 핸드드립 등 브루잉 기술과 원두의 특성을 얼마나 정교하게 표현하는지가 핵심이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커피의 품질과 완성도를 입증해야 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세계 무대 진출권이다. KNBC 우승자는 2027년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 출전한다. KBrC 우승자는 같은 해 9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되는 월드 브루어스컵 챔피언십(WBrC)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한다.

 

대회 후원 기업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KNBC 타이틀 스폰서에는 원두와 파우더, 액상 등을 제조하는 종합식품기업 퍼플랜드가 참여한다. 퍼플랜드는 이번 후원을 통해 세계 무대에 진출할 국내 바리스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BrC 타이틀 스폰서는 로스팅 전문기업 코페아가 맡는다. 코페아는 '기교보다 기본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2007년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14개국 30여개 농장에서 생두를 직접 소싱해 다양한 커피를 개발·생산해 왔다.

 

특히 코페아의 최지욱 대표는 대회 초창기 우승 경험을 가진 인물로, 이번 대회 후원을 통해 후배 바리스타들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최 대표는 "대회를 준비하는 시간은 결과와 상관없이 바리스타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값진 과정"이라며 "이번 대회가 원두 본연의 개성과 산지의 가치를 담아내는 브루잉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한국 바리스타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주관사인 스페셜티 커피협회 한국챕터 관계자도 "이번 대회는 단순히 기술을 겨루는 무대를 넘어 한국 바리스타들의 열정과 창의성이 세계 무대로 이어지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보여줄 새로운 시도와 열정이 국내 커피 문화의 저변 확대에도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25회 서울카페쇼는 아시아 최초 커피 박람회로 출발해 글로벌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한 행사다. 매년 약 13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커피 전시회로, 올해도 국내외 커피 관련 기업과 업계 관계자, 일반 관람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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