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닥스, ‘런던 수트’로 30·40대 공략…수트 매출 20% 성장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9-15 16:35:5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LF의 남성복 브랜드 닥스(DAKS)가 수트 제품군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영국식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한 신규 수트 라인을 확대하는 동시에 30~40대 고객을 겨냥한 핏 개선과 프리미엄 고객 경험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닥스는 2026년 가을·겨울(FW) 시즌 영국 정통 수트의 구조적인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런던 핏(London Fit)’을 적용한 ‘런던 수트(London Suit)’를 본격 전개한다.
수트는 닥스가 영국적 정체성과 테일러링 역량을 보여주는 핵심 제품군으로 꼽힌다. 닥스는 기존 수트 라인에 대한 착용감과 실루엣을 개선하는 한편 고객층과 착용 목적에 따라 제품을 세분화해 수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런던 수트는 수트 특유의 격식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젊은 감도를 원하는 30~40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강조된 어깨와 슬림한 허리선으로 X자형 실루엣을 구현해 영국식 수트 특유의 구조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26FW 시즌에는 런던 핏의 특징을 한층 선명하게 다듬었다. 숄더패드를 보강해 어깨선을 각지게 만들었으며, 라펠 너비를 기존 8.2㎝에서 8.8㎝로 확대했다. 팬츠 밑단 역시 39㎝에서 40㎝로 넓혀 상·하체 간 균형을 맞췄다.
신랑과 혼주를 위한 예복은 물론 비즈니스 미팅이나 격식 있는 모임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범용성도 높였다.
기존 대표 수트인 ‘브리튼 수트(Britain Suit)’도 26FW 시즌을 맞아 핏과 착용감을 개선했다. 런던 핏이 각진 어깨와 구조적인 실루엣에 초점을 맞췄다면 브리튼 핏은 자연스러운 어깨선과 활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어깨 각도를 완화하고 패턴을 조정해 앞쪽에 집중됐던 무게중심을 뒤쪽으로 분산했다. 이를 통해 움직임을 편안하게 하고 복부 등 체형도 자연스럽게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라펠 너비는 8.0㎝에서 8.2㎝로, 팬츠 밑단은 38㎝에서 39㎝로 확대해 전체적인 비례감도 조정했다.
닥스는 이를 통해 수트 라인을 ‘런던’과 ‘브리튼’으로 구분하고 고객의 체형과 취향, 착용 목적에 따른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판매에서도 수트 라인 강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 초까지 닥스 남성 수트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특히 런던 수트 매출은 전년 유사 품목과 비교해 약 30% 성장했다.
기존 고객층의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30~40대 신규 고객 유입도 나타나면서 수트 라인 재정비가 고객층 확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프리미엄 고객 경험 확대에도 나선다. 닥스는 런던 수트 출시를 기념해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Glenfiddich)과 협업 프로모션 ‘더 그랜드(THE GRAND) 100’을 진행한다.
LF 닥스 관계자는 “수트는 닥스의 영국 헤리티지와 테일러링 역량을 상징하는 핵심 제품군”이라며 “26FW에는 런던 핏의 정체성을 한층 선명하게 다듬고 브리튼 핏까지 고도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글렌피딕과의 협업처럼 수트를 둘러싼 프리미엄 고객 경험까지 차별화해 닥스만의 수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F는 올해 1월 ‘LF AI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하고 제품 기획과 소싱, 영업, 마케팅 등 업무 전반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LF몰에서는 ChatGPT 내 ‘LF몰’ 앱과 AI 리뷰 초안 작성 기능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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