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평택공장서 공기열 보일러 양산 돌입…히트펌프 국내 생산 체계 완성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7-24 16:34:4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경동나비엔이 평택공장에서 공기열 보일러 양산을 시작하며 히트펌프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내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경동나비엔은 24일 평택공장에서 공기열 보일러 실외기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국내에서 생산해온 축열조와 제어기 역할을 담당하는 '히티허브(HEATY HUB)'에 이어 실외기까지 자체 생산하게 되면서 히트펌프 시스템 전반을 국내에서 통합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사진=경동나비엔]

 

회사는 지난 5월 제주에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6월 공기열 보일러를 출시했다. 이번 국내 생산 체계 구축을 계기로 제품 공급부터 설치, 사후관리(AS)까지 아우르는 통합 운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평택공장에서 생산되는 공기열 보일러 'PEM550'은 전기를 활용해 공기 중 열에너지를 물로 전달하는 히트펌프 방식의 친환경 난방·온수 시스템이다. 친환경 냉매 R32를 적용해 기존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를 68% 낮췄으며, 난방 계절성능계수(SCOP)는 최대 5.2를 구현해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보했다. 이는 투입한 전력 대비 5배 이상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제품에는 경동나비엔의 난방·온수 기술이 집약됐다. 자체 개발한 통합 배관 제어 유닛인 '나비엔 히티허브'를 적용해 유량과 온도를 순간식 가스온수기 수준으로 정밀하게 제어하고, 최대 65도의 고온수를 제공해 기존 보일러와 유사한 사용 환경을 구현했다. 필요한 순간에만 온수를 가열하는 방식을 적용해 레지오넬라균 번식 우려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실외기와 축열조, 제어기 등 히트펌프 시스템 핵심 구성품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공급함으로써 품질 안정성과 시스템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기존 보일러 난방 배관과 각방 제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설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용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히트펌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나비엔 난방 전기화 센터 제주'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8년까지 전국 확대를 위한 표준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NRP(Navien Renewables Partner) 제도를 도입해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표준 설치 매뉴얼과 실습 교육을 제공하고, 설치 품질 인증제와 전문 기술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원스톱 서비스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253억2000만원, 영업이익은 638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5%, 61.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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