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포 성공 경험이 두 번째 투자로”…노브랜드 버거, 다점포 가맹점주 2년 새 133% 급증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05 16:34:2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기존 가맹점주들의 추가 출점 확대에 힘입어 다점포 가맹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외식 창업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실제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인한 가맹점주들이 추가 투자에 나서면서 브랜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 말 기준 2개 이상의 노브랜드 버거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주의 매장이 총 42개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133% 증가한 규모다.

 

▲ [사진=신세계푸드]

 

전체 노브랜드 버거 매장 가운데 다점포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매장 비중도 같은 기간 9%에서 15%로 확대됐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 7곳 중 1곳은 동일 가맹점주가 복수로 운영하는 구조다.

 

다점포 가맹점주들은 1인당 평균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가맹점주는 총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는 이 같은 증가세의 배경으로 기존 가맹점주들의 운영 경험 축적과 함께 투자 부담을 낮춘 창업 모델 도입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5월 선보인 ‘콤팩트 매장’이 추가 출점 확대의 촉매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노브랜드 버거 콤팩트 매장은 약 15평 규모에 9000만원 초반대 투자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매장 대비 규모를 줄이는 대신 조리 동선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메뉴 조리 과정과 운영 시스템을 표준화해 소규모 매장에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첫 매장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와 인력을 활용해 추가 매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실제 콤팩트 매장 출시 이후 다점포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 매장 수는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창업 시장이 비용 부담과 운영 리스크에 민감해진 상황에서 기존 사업자의 재투자가 이어지는 브랜드는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표준화된 운영 시스템과 낮은 투자비용을 갖춘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기존 점주의 다점포 전략이 확산되는 추세다.

 

노브랜드 버거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창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진 가운데 기존 가맹점주들이 첫 매장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출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주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고 가맹점과 본부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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