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지배구조 넘어 성장전략으로…MBK·영풍에 협력 메시지
프로젝트 크루서블 앞세운 미래 성장축…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공략
MBK·영풍에 '공동' 주주가치' 손짓…지배구조 갈등 넘어 협력 메시지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9-28 16:36:10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최근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를 계기로 지배구조 개선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 핵심광물 사업 등 미래 성장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을 넘어 기업가치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주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고려아연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과 고도화는 회사의 미래를 뒷받침하기 위한 주요 기반”이라며 “이제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비롯한 글로벌 성장전략을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지난 9월 9일 임시주총에서는 백인규 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되고 이형규·서은숙·이준봉·심혜섭 등 독립이사 4명이 새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고려아연은 이를 계기로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감독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이사회 역량 매트릭스와 외부 전문기관 평가를 도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항목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기존 제련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신재생에너지 등 이른바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이어간다.
특히 미국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공급망 역할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은 최근 핵심광물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글로벌 공급망 구축은 회사 차원을 넘어 국내 산업 경쟁력과 경제안보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영권 분쟁 상대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을 향해서도 협력 메시지를 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와 영풍 역시 주요 주주”라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는 어느 한쪽만의 목표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에 차이가 있더라도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전체 주주의 이익이라는 공통 목표를 중심으로 충분히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앞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소통을 지속하는 동시에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와 미래 성장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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