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경로당 15곳 누빈 ‘동백꽃 프로젝트’…어르신 낙상 줄이고 활력 더했다

관내 경로당 15개소 거점, 4개월간 전담 방문간호사 현장 밀착 케어 진행
근력·균형 감각 향상 운동으로 낙상 위험 낮춰…혈압·혈당 관리 및 치매 예방 병행
최동민 구청장 “경로당을 ‘100세 건강 놀이터’로…내년 사업 확대 적극 검토”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12 16:33:09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생활 밀착형 노인 복지 거점인 경로당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 회복과 만성질환 관리를 이끄는 맞춤형 보건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동대문구는 지역 어르신의 건강수명 연장과 신체 노쇠 방지를 목표로 기획한 보건·복지 통합 프로그램 ‘동백꽃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 노쇠 예방 ‘동백꽃 프로젝트’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28일부터 9월 29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어르신들의 이용 접근성이 높은 관내 경로당 15곳을 순회 거점으로 지정해 집중 운영됐다. 각 동주민센터 소속 방문간호사가 직접 매주 1회씩 8주간 대상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 개개인의 기초 생체 징후를 추적 관찰하고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는 낙상 사고 방지와 자립 보행 유지를 위한 ‘맞춤형 노쇠 예방 운동’에 집중됐다. 전담 방문간호사와 전문 운동 강사가 호흡을 맞춰 하체 근력 강화 및 고유수용성 균형 감각 향상 프로그램을 매회 실시했다. 이를 통해 노년기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낙상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실제 보행 안정성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단순 운동 지도에 그치지 않고 통합 보건 관리망도 함께 가동됐다. 기본적 혈압·혈당 수치 측정을 통한 대사질환 모니터링을 비롯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영양 교육, 구강 위생 관리, 뇌신경 자극을 통한 인지 기능 향상 치매 예방 훈련, 정서 안정을 유도하는 한방차 다도 체험 등 포괄적 웰니스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지원했다.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질환 발병 후 치료 중심의 사후적 의료체계는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과 지자체 복지 예산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거주지 인근의 경로당 등 유휴 사회복지 공간을 1차 예방 보건 인프라로 재활용하고, 간호 인력이 직접 찾아가는 선제적 노쇠 중재 모델은 중증 와상 환자 진입을 늦추는 실효적 복지 행정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동대문구는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확인된 노쇠 지표 개선 효과와 높은 주민 만족도를 토대로, 관내 전체 경로당을 포괄하는 차기 연도 지원망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동주민센터 방문간호사들이 현장 최일선에서 어르신들과 긴밀히 호흡하며 체계적인 운동과 건강 관리를 지원한 결과 가시적인 신체 개선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골목길 경로당이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넘어 활력 넘치는 ‘100세 건강 놀이터’로 기능할 수 있도록 내년도 사업 규모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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