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안전 관리에 법정 비용 이상 투자한다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1-07-12 16:33:23
삼성물산이 내년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 안전 강화에 법정 비용 이상을 투자한다.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도 공사 착수 선급금 지급과 동시에 선집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은 법정 안전관리비 외에도 안전강화 자체 비용(이하 안전강화비)을 집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 기준에 따라, 국내 건설현장은 전체 공사 금액 가운데 1.20%에서 3.43% 범위 내에서 안전관리비 예산을 편성해 운영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법정 예산 외에도 현장별 자체 판단 하에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경우 즉각 조치할 수 있게 안전강화비를 따로 편성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업체 법정 안전관리비도 공사 착수 시 지급되는 선급금과 함께 100% 선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매월 실제 사용금액을 확인한 후 지급하는 기존 방식에서 계획된 금액 전액을 선지급해 협력업체가 공사 초기 단계부터 안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했다.
공사 중 초과 사용된 안전관리비도 추가로 정산해 줄 방침이다.
이외에도 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이에 따른 포상금도 지급한다.
또한 협력업체가 스스로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안전수준 전반을 진단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에 이어 안전강화비 집중 투자로 협력업체와 근로자 등 현장의 구성원이 중심이 되는 안전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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