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포트폴리오 밸류업으로 기업가치 제고
이동훈
ldh@megaeconomy.co.kr | 2025-03-27 16:32:03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SK스퀘어(대표 한명진)가 27일 SK스퀘어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명진 사장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주요 성과를 보고하고, 올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통해 SK스퀘어의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부의안건으로 ‘24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이 상정 및 의결됐다.
SK스퀘어의 지난해 연결 실적은 매출 1조9066억원, 영업이익 3조9126억원, 순이익 3조6505억원으로 2021년 11월 출범 후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자회사 SK하이닉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며,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함으로써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실을 2023년 -2,871억원에서 ‘24년 -1,941억원으로 32%(+930억원) 축소하고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날 SK스퀘어는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2024년 경상배당수입(1768억원)의 30%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SK스퀘어는 ‘투자 수익성을 고려한 자본 분배’라는 원칙에 따라, 출범 후 지난 2년간 누적 5천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꾸준히 실행해 오고 있다.
또한 SK스퀘어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외이사 1명을 추가 선임해 총 4명의 사외이사 체제를 갖췄다. 이번에 선임된 홍지훈 사외이사는 오랜 기간 미국 로펌에서 파트너로 근무한 글로벌 법무·금융 전문가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는 과거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역임했던 정재헌 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 위원장(사장)을 선임했다.
SK스퀘어는 향후 대규모 신규 투자가 가능하도록 현재의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배당수익, 포트폴리오 유동화를 통해 2027년까지 투자재원 약 3조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 한 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 밸류업, 비핵심자산 유동화, AI·반도체 신규투자,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에 주력하겠다”며, “AI·반도체 중심의 투자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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