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폐배터리서 리튬 다시 캔다…연 1만5000톤 재활용 체계 구축
폐배터리 연 1만5000톤 처리·폐수 속 리튬 95% 회수…버려진 자원서 '돈맥' 캔다
자회사 JHC·CIS케미칼 손잡고 핵심광물 재활용…원가 절감·공급망 안정 '두 토끼'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14 17:31:55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엘앤에프가 자회사를 앞세워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버려진 배터리와 폐수에서 핵심 원료를 회수해 원가 부담을 줄이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배터리 소재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 자회사는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폐배터리 전처리 능력과 약 95% 수준의 리튬 회수 기술을 기반으로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JHC는 폐배터리를 방전·해체·파쇄해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유가금속이 포함된 분말 형태의 '블랙매스'를 생산한다. NCM(삼원계)과 LFP(리튬인산철) 등 다양한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도 갖췄다.
앞서 2025년 폐배터리 종합재활용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방전·해체 설비를 추가하면서 전처리 공정의 일관성을 높였다.
특히 배터리 소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농축해 리튬을 탄산리튬으로 회수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리튬 회수율은 약 95% 수준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과 원료 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폐배터리 재활용이 원가 절감과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5월 리사이클링 기업 CIS케미칼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JHC가 폐배터리에서 블랙매스를 생산하면 CIS케미칼이 리튬·니켈·코발트 등을 회수하고, 이를 엘앤에프의 양극재 생산에 다시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병희 JHC 대표는 "폐배터리 전처리와 리튬 회수 기술을 연계해 자원순환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며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공정·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향후 재생원료 활용을 확대하고 배터리 소재 생산부터 폐배터리 회수, 원료 재투입까지 이어지는 국내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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