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취향, '빵'으로…CU, 리센느 5종 베이커리 선봬

멤버별 선호 맛 담은 5종 출시…포토카드 랜덤 동봉
컬래버 매출 30.9% 성장…차별화 베이커리 성장 견인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9-16 16:28:31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CU가 빵을 아이돌 팬덤과 연결한 ‘먹는 굿즈’ 전략을 강화한다. 멤버별 취향을 제품 맛으로 구현하고 랜덤 포토카드까지 넣어 단순 간식을 넘어 팬덤의 경험과 수집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다.

 

1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오는 17일부터 브랜드 모델인 걸그룹 리센느와 협업한 ‘BAKE405’ 베이커리 5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 편의점 CU가 걸그룹 리센느와 협업한 ‘BAKE405’ 베이커리 5종을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이번 상품의 특징은 리센느 멤버들이 상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각 멤버가 평소 좋아하는 맛과 음식을 제품 콘셉트에 반영해 팬들이 아티스트의 취향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원이의 취향을 담은 상품은 ‘옥수수 크림빵’이다. 옥수수 쿠키 토핑과 커스터드, 크림을 함께 넣어 옥수수 풍미를 강조했다.

 

미나미는 고향에서 즐겨 먹던 메론빵을 제품화했다. 메론 향과 쿠키 토핑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버터를 넣어 풍미를 더했다.

 

메이는 평소 선호하는 시나몬을 활용한 ‘시나몬 롤’을 선택했다. CU의 즉석 원두커피 ‘get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맛의 조화를 고려해 개발했다.

 

제나의 제품은 일본식 딸기 마가린빵에서 착안한 ‘딸기 샌드’다. 핫도그번 형태의 빵에 딸기잼과 크림을 넣었다.

 

리브의 경우 좋아하는 초콜릿과 꿀호떡을 결합한 ‘초코 호떡’을 선보인다. 쫀득한 호떡 안에 초코 소스를 넣은 형태다.

 

팬덤을 겨냥한 장치는 제품 밖에도 있다. 5종 상품에는 리센느 멤버 이미지가 담긴 투명 포토카드 27종 가운데 1장이 무작위로 들어간다. 빵을 구매하는 과정에 랜덤 굿즈 수집 요소를 더해 반복 구매와 팬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다.

 

CU가 이 같은 컬래버 베이커리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실제 매출 성장세가 있다. CU에 따르면 컬래버 베이커리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24년 43.3%, 2025년 36.6% 증가했고 올해 1~8월에도 30.9% 늘었다.

 

같은 기간 CU 차별화 베이커리 전체 매출 증가율은 올해 1~8월 14.8%였다. 컬래버 상품의 성장 속도가 전체 차별화 베이커리보다 빠른 셈이다.

 

팬덤을 가진 아티스트와의 협업에 포토카드·띠부씰 등 한정 굿즈를 결합하는 방식이 베이커리 상품의 구매 동력을 높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특히 베이커리는 비교적 부담이 낮은 가격대에 일상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 팬덤 상품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CU는 이번 리센느 협업을 통해 상품 자체의 맛뿐 아니라 아티스트의 취향과 일상을 공유하는 경험을 베이커리에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CU 관계자는 “멤버들이 평소 좋아하는 빵과 맛을 상품 기획에 직접 반영해 팬들이 아티스트의 취향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먹거리와 팬덤 콘텐츠를 결합한 컬래버 상품을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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