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AI 입고 K-푸드 미래 설계…‘Food AI 360’ 론칭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06 16:28:3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이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업무 혁신으로 글로벌 K-푸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트렌드 분석부터 상품 기획, 소비자 반응 예측까지 전 과정을 AI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며 데이터 기반 식품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업계 최초로 실시간 트렌드 분석과 마케팅, 상품 기획·개발, 소비자 반응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Food AI 360’을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Food AI 360’은 식품마케팅실과 AX/DX담당이 협업해 자체 개발한 AI 기반 마케팅 인텔리전스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트렌드를 발견하고 제품 콘셉트를 기획한 뒤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이 각각 진행됐지만,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조는 단순히 현재 소비 트렌드를 따라가는 수준을 넘어 AI 분석을 통해 소비자 관심 변화와 시장 확장 방향을 예측하고, 이를 신속하게 상품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플랫폼 내 ‘콘셉트 스튜디오’ 기능은 AI가 예측한 트렌드를 기반으로 신제품 콘셉트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 방향성과 주요 특징, 패키지 디자인 등을 시각화해 제안하고, 예상 소비자 반응과 제품 경쟁력까지 사전에 분석해 의사결정 효율을 높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국내 사업부에 ‘Food AI 360’을 우선 적용한 데 이어 글로벌 K-푸드 확장을 위해 미국 시장에도 도입을 완료했다. 미국 식품시장과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지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AI 기반 분석은 제품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말차 햇반’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말차 열풍의 지속 가능성과 건강한 원료를 선호하는 소비자 흐름을 분석해 개발한 제품이다. 또한 출시 반년 만에 판매량 140만 개를 돌파한 ‘비비고 연어 스테이크’ 역시 단백질 식품 시장 변화와 소비자 식단 관리 수요를 반영한 대표적인 AI 활용 사례다.
CJ제일제조는 AI 분석 역량을 개별 제품 개발뿐 아니라 브랜드 확장에도 활용하고 있다. 햇반, 다시다, 비비고 등 주요 브랜드를 스낵과 음료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하며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향후 CJ제일제당은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Food AI 360’을 순차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AI 기반 상품 개발 체계를 글로벌 사업 전반으로 확장해 K-푸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Food AI 360은 트렌드 포착부터 소비자 평가, 상품화까지 전 과정을 AI로 연결해 개발 속도와 시장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차별화된 제품으로 빠르게 구현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일 기존 식품·바이오 중심의 사업 체계를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등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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