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9월 판매 내수는 '급브레이크', 수출은 '가속페달'…희비교차

현대차 국내판매 전월비 25.7%↓…기아·GM, 해외 판매로 실적 방어
5사 합산 총 64만6502대 판매…KGM·르노도 수출 중심으로 회복세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01 16:27:0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완성차 5사의 올해 9월 판매 성적이 엇갈렸다.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으로 내수는 전반적으로 주춤했다. 반면 해외 판매에서는 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이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챗GPT4]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KGM·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사의 9월 판매량은 총 64만6502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9월 국내 4만9022대, 해외 25만8976대 등 총 30만799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25.7%, 해외는 13.9% 줄었다.

 

현대차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 감소와 신차 대기 수요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가 889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7305대, 쏘나타 4153대가 뒤를 이었다.

 

반면 기아는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9월 글로벌 판매는 28만198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 늘었다. 국내 판매는 4만5705대로 6.7% 감소했지만 해외는 23만5457대로 7.5% 증가했다.

 

특히 기아는 올해 3분기 84만6764대를 판매하며 1962년 자동차 판매 시작 이후 역대 3분기 최다 판매 기록도 새로 썼다. 스포티지가 15만34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GM 한국사업장도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9월 총판매는 4만11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73.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4만374대로 79.5% 늘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만7439대, 1만2935대 판매되며 성장을 이끌었다.

 

KGM은 내수 부진을 수출로 일부 만회했다. 9월 판매는 내수 2100대, 수출 6763대 등 총 8863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으며 토레스 EVX와 무쏘 EV, 무쏘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9월 내수 2289대, 수출 4267대 등 총 6556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4.7%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53.9% 증가했다. 

 

내수는 ‘7년·14만㎞’ 무상 보증연장 프로그램 효과로 전월보다 13.1% 늘었고, 수출은 폴스타4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월 대비 90.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9월 판매 실적이 국내 수요 둔화와 해외 판매 경쟁력의 격차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특히 완성차 업체들이 4분기에도 북미·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SUV 중심의 판매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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