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외주업체 위장 취업 법죄 엄중하게 인식...수사 적극 협조"

배민 외주 상담업체에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해 개인정보 빼돌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3-30 16:27:4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외주 고객상담 업체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를 입은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후속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아한형제들이 외주 고객상담 업체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이번 사건은 서울 양천경찰서가 ‘사적 보복 대행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일당 중 1명이 배달의민족 외주 상담업체에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해 범행 대상자의 주소 등 개인정보를 빼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관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약 1000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무단 조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행법상 1000명 이상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불법 접근으로 정보가 유출된 경우, 정보처리자는 72시간 이내에 경위와 피해 규모, 후속 조치를 신고해야 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수사기관을 통해 정보 악용이 확인된 건에 대해 선제적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했다”라며 “정보 조회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도 해당 사실을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피해가 확인되거나 수사기관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외주업체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뒤 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상담 인력 채용 기준 강화와 관리 체계 점검 등을 통해 내부 통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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