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잠수정으로 美 바다 노린다"…HD현대, '무인함정 게임' 선점 승부수

안두릴·ABS와 잇단 동맹…UUV까지 확장, '자율 해양 전투체계' 구축 가속
연 16% 성장 '블루오션' 공략…조선 1위 기술에 AI 더해 글로벌 패권 도전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4-23 16:56:3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가 미국 시장에서 미래 무인함정 분야 선점에 나선다.

 

HD현대는 미국에서 안두릴 및 미국선급협회(ABS)와 잇달아 MOU(업무협약)를 체결해 미국 측과의 함정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 (오른쪽부터) 안두릴 코리 에먼스 수상함사업 총괄본부장,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장광필 부사장, 미국선급협회(ABS) 폴 카람 운영부문 부사장[사진=HD현대]

 

HD현대는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6, SAS 2026)’에 참가했다.

 

먼저 HD현대는 22일(현지시간)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첨단 무인잠수정(UUV) 시스템 공동 개발' MOU를 체결했다. 

 

안두릴과 진행 중인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이어 이번 협력은 잠수정 분야까지 확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공략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마켓리서치퓨처(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전 세계 무인잠수정 시장 규모는 2025년 55억 7540만 달러에서 2035년 258억 9890만 달러로 연평균 16.6%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같은날 HD현대는 ABS, 안두릴과 ‘자율 해양 시스템 및 관련 규정·인증 프레임워크 개발에 대한 MOU를 맺었다.

 

이번 협력으로 HD현대 등 3사는 무인 함정 개발과 사업화에 필수적인 실증 및 인증 절차정립과 무인화와 관련된 규정 수립에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함정 무인화 기술 개발 경쟁력 강화와 공신력을 제고해 해당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조선 분야 기술력과 AI 기반 무인 체계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무인 함정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 대표)은 “무인 함정 분야는 전 세계 미래 함정 시장의 화두이며, 반드시 선도해야 할 분야”라며 “안두릴, ABS 등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인함정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