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군용 무인기술로 수난구조 나선다…무인수상정 개발 착수

군용 자율운항·장애물 회피 기술 소방에 이식…급류·악천후 구조현장 무인화
'해검' 기술 민간 시장으로 확장…해경·동남아·중동 수출까지 노린다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7-27 17:03:14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군용 무인수상정 기술을 활용해 급류와 악천후 등 위험한 수난사고 현장에 투입할 구조용 무인수상정 개발에 나선다. 

 

구조대원의 직접 투입을 줄이고 초기 탐색과 상황 전파를 무인화해 재난 대응 안전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 LIG D&A와 소방청, 민군협력진흥원 주요 관계자들이 '수난구조 무인수상정' 사업착수회의를 시작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IG D&A]

 

회사는 소방청 수난구조대원용 무인수상정 개발사업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소방청이 추진하는 민군기술협력사업의 하나로 국방 분야에서 확보한 무인체계 기술을 소방·재난 분야에 적용한다.

 

수난구조 무인수상정은 급류와 낮은 시야, 악천후 등 구조대원 투입이 어려운 환경에서 사고 지역을 먼저 탐색하고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인명 수색과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구조대원의 2차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수난구조 무인수상정[사진=LIG D&A]

 

LIG D&A는 군용 무인수상정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자율운항과 장애물 회피, 원격 지휘통제, 센서 통합 기술을 구조 임무에 맞게 적용할 계획이다. 개발 초기부터 소방청 산하 수난구조대의 의견을 반영해 실제 현장에 필요한 기능과 운용 편의성도 높인다.

 

이번 사업은 국방기술의 민간 활용을 확대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소방청뿐 아니라 해양경찰 등 다른 해양 안전기관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LIG D&A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해양 무인체계 사업을 군수에서 민수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개발해왔으며, 2027년까지 정찰용 무인수상정을 해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추진한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해양 활동은 활발하지만 구조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를 중심으로 무인수상정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용화 LIG D&A 미래전장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위험한 구조 현장의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무인수상정 사업을 민수 분야로 확대하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운용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까지 사업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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