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민 동대문구청장, '찾아가는 그냥드림' 현장 방문…우체국과 복지 협력

집배망 활용해 거동 불편 주민에 생필품 배송…서울 자치구 최초
5월부터 1437명 지원…집배원 안부 확인으로 위기가구 조기 발굴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1-06 16:24:42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우체국 집배망을 활용하는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거동이 불편해 복지시설을 찾기 어려운 주민에게 생필품을 직접 전달하고, 집배원이 안부를 확인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동대문구는 6일 동대문푸드뱅크마켓에서 동대문우체국, 동대문푸드뱅크마켓과 '동대문형 그냥드림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최동민 동대문구청장(가운데)이 6일 동대문푸드뱅크마켓에서 열린 '동대문형 그냥드림사업' 업무협약식에서 동대문우체국 및 푸드뱅크마켓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최 구청장은 푸드뱅크마켓을 둘러보며 생필품 지원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우체국과 협력해 그냥드림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동대문구가 처음이다.

'그냥드림'은 갑작스러운 생계 곤란으로 먹거리나 생필품이 필요한 주민에게 복잡한 신청 절차와 소득 증빙 없이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물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생활 형편을 살펴 복지상담을 진행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한 주민은 기초생활보장이나 긴급복지 등 공적 급여와 민간 복지서비스로 연결한다.

동대문구는 지난 5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주민 1437명에게 물품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221명은 2차 지원을 받았다.

민간 나눔자원도 총 3700여건, 450만원 상당이 모였다. 구는 이를 활용해 지원 물품을 확보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는 복지안전망을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은 기존 사업의 한계였던 방문 중심의 지원 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롭게 추진하는 '찾아가는 그냥드림'은 거동이 불편한 1인가구와 고립청년, 장애인 등 직접 푸드뱅크마켓을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집배원이 대상자의 집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과 주거, 위생 상태 등 생활환경을 살피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위기징후가 발견되면 관할 동주민센터에 관련 내용을 전달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히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동대문구는 복지행정을, 동대문우체국은 지역 전역에 구축된 집배 인프라를, 동대문푸드뱅크마켓은 민간 나눔자원과 물품 공급을 각각 담당한다.

동대문구는 이날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찾아가는 그냥드림 서비스 이용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관할 동주민센터나 동대문구청 복지정책과, 동대문푸드뱅크마켓에서 할 수 있다.

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문형 생필품 지원을 점차 확대하고, 공공기관과 민간 복지시설을 연계한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 구청장은 "복지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직접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살피고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체국 집배 인프라와 민간자원을 적극 활용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 최동민 동대문구청장(가운데)이 6일 동대문푸드뱅크마켓을 방문해 집배원 및 관계자들과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의 생필품 전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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