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5개도 모자라 美까지…3분기 매출 19% '껑충'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 20%로 상향…누적 수주 220억달러·글로벌 영토 확장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10-21 16:24:58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 매출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생산공장의 풀가동과 신규 공장 가동 확대, 미국 생산시설 인수 효과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903억원, 영업이익 6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 증가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생산시설의 높은 가동률에 해외 생산거점 확보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매출 증가율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이어서 신규 시설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향후 실적 확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1조2575억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1조4903억원으로 2328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35억원에서 6401억원으로 66억원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1~4공장의 풀가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5공장의 가동 확대와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도 높였다. 기존 전년 대비 15~20% 성장에서 20%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기존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하반기 5공장 인증용 배치 매출 반영,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상업 생산 안정화 등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립 이후 누적 수주 실적은 위탁생산(CMO) 117건, 위탁개발(CDO) 184건으로 집계됐다. 누적 수주액은 220억달러에 달한다.
사업 영역도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에서 펩타이드 분야로 넓히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공개매수에서 87.88%의 지분이 응모돼 거래 성사에 필요한 최소 조건인 66.7%를 넘어섰다.
회사는 유럽과 인도, 호주, 브라질 등 관계당국의 규제 승인을 거쳐 승인 절차 완료 후 10거래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고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외 영업 네트워크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2조6702억원, 자본은 8조6893억원, 부채는 3조980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45.8%, 차입금 비율은 9.2%를 기록했다.
ESG 경영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6년 ESG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2023년 B등급을 받은 이후 매년 평가등급을 높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거점 다변화,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CDM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 생산시설의 가동 안정화와 해외 생산거점의 수익성 확보가 중장기 성장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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