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2019년부터 방치된 결함 이제야 수습...7만대 리콜

A6·A7부터 RS e-tron GT까지…소프트웨어 오류
미국서도 동일 결함 리콜…자발적 회수로 '생색'

정호 기자

zhdyxp56@gmail.com | 2026-01-15 16:31:21

[메가경제=정호 기자] 아우디가 수년간 판매된 '어라운드뷰 및 후방카메라' 결함을 뒤늦게 인지하고 대규모 리콜에 나섰다. 대상은 약 7만1000대로, 2019년 생산 차량부터 2025년 생산된 최신 모델까지 포함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7일 주력 모델인 A6·A7을 포함해 2025년 생산 차량에 대한 대규모 리콜에 돌입했다. 문제는 해당 결함이 최소 수년 전부터 꾸준히 지적돼 왔다는 점이다.

 

▲ <사진=아우디>

 

아우디는 일부 차주에게 관련 고객 통지문을 발송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리콜은 2026년 1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아우디 측은 "카메라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후방 영상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53조의2에서 정한 후방보행자 안전장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리콜 사유를 밝혔다.

 

리콜 대상은 A6 40 TDI(2019년~2025년 3월 생산), A7 55 TFSI(2019년~2025년 6월 생산)를 포함해 e-tron 시리즈 전반 등 60여 개 차종에 달한다. 특히 2025년 9월 생산된 RS e-tron GT 퍼포먼스 모델까지 포함되며, 결함이 장기간 해소되지 않은 채 판매가 이어져 왔다는 점이 지적된다.

 

해당 결함은 국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 온라인 매체 아우토블로그(Autoblog)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아우디 차량 일부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후방카메라 영상이 표시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그룹아메리카는 아우디 차량 19개 차종, 총 35만6649대에 대해 리콜을 진행 중이다.

 

미국 리콜 대상에는 A6, A7, A8, Q7, Q8, e-tron 시리즈, RS e-tron GT 등이 포함돼 국내 리콜 대상과 상당 부분 겹친다.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 2월부터 카메라 오류를 자동으로 복구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지난해 12월 접수한 자발적 리콜 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후방카메라 결함이 국내외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음에도 최신 모델까지 판매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품질 관리와 사후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아우디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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