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사하구청장, 취임 100일 ‘재정 다이어트·직접 소통’ 집중…구정 체질 개선 가속

‘문자 직통실’·자체 AI 민원망 도입…수요일 ‘소통데이’로 16개 동 현장 행정
재정안정화 TF 가동해 불요불급 예산 정비…국·시비 745억대 외부 재원 유치 성과
기업애로 원스톱 센터 및 스마트 승강장 등 생활밀착 투자…다대포 관광 축제 흥행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13 16:23:21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열악한 기초단체 재정 구조를 과감히 수술하는 한편, 단체장이 직접 발로 뛰는 현장 밀착형 소통으로 구정 운영의 기틀을 다잡고 있다. 사하구는 김태석 구청장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강도 높은 재정 체질 개선과 주민 및 기업 중심의 다각적 소통 행정을 본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 직접 발로 뛰는 현장 밀착형 소통을 중시하는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사진=사하구청 제공]

 

김 구청장은 취임 직후 관내 16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 330여 명과 현장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단체장과의 직통 소통 채널을 상시화했다. 

 

주민이 언제든 고충을 전달할 수 있는 '문자 직통 구청장실'을 개설해 현재까지 접수된 430여 건의 민원을 전량 처리했다. 매주 수요일은 '소통데이'로 지정해 오전에는 구민소통실 대면 상담, 오후에는 민원 현장과 사업장을 직접 찾는 '이동 구청장실'을 운영하며 21건의 현안을 해결했다.

민원 처리 체계에는 지자체 자체 디지털 기술을 접목했다. 지난 9월부터 외부 예산 투입 없이 자체 행정력으로 개발한 'AI 기반 스마트 민원 관리 시스템'을 가동했다. 문자로 들어온 비정형 민원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류·요약하고, 국민신문고 연계 및 처리 기한 자동 알림 기능까지 구현해 업무 신속성과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접점도 넓혔다. '기업애로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기업의 경영 규제와 애로사항을 단일 창구에서 접수·처리하고 있으며, 현장 간담회를 정례화해 기업의 건의사항을 구정에 직결하고 있다.

재정 분야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명확히 했다. 취임 직후 '재정안정화 TF'를 꾸려 관행적으로 편성되던 비효율성 예산과 불요불급한 사업 지출을 원점 재검토했다. 자체 재정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국·시비 공모 사업 유치에도 집중했다. 

 

그 결과 문화선도산단 사업비 425억 6000만 원,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비 320억 원 등 745억 원이 넘는 굵직한 외부 재원을 연이어 확보했다. 부산시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도 장려상을 받아 인센티브 7000만 원을 챙겼다.

주민 일상과 직결된 생활 인프라 정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리동 마하골 공영주차장(38면)을 준공해 주택가 주차난을 덜었고, 하단동 강변산책로 보행등 설치로 야간 보행 안전을 강화했다. 구평동 YK스틸 정류장에는 냉난방기와 온열의자, 지능형 CCTV를 집약한 스마트 복합 버스승강장을 설치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다대포 브랜딩을 강화했다. 지난 8월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제30회 부산바다축제에 13만 897명이 방문했으며, 제4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에도 이틀간 6만 2337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서부산의 대표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방교부세 감소와 부동산 경기 둔화로 전국 기초지자체의 재정 가뭄이 심화되는 가운데, 관행적 선심성 사업을 선제 정비하고 AI 등 실무 혁신을 통해 행정 비용을 절감하는 사하구의 기조는 지방행정 효율화의 현실적 해법으로 평가받는다.

김태석 사하구청장은 “구민이 말하면 현장에서 직접 듣고 답을 찾는 것이 행정의 기본 출발점”이라며 “재정 여건이 엄중한 만큼 불필요한 예산 낭비는 철저히 막고, 주민 안전과 복지, 지역 미래 먹거리 사업에 재원을 집중해 미래로 도약하는 사하구를 차분히 완성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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