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 상반기 영업이익 262억원…전년比 0.3% 늘어

직매입 줄이고 위수탁 확대…매출은 2.1% 감소했지만 수익성·거래 규모 개선
‘SHIFT 2026’ 발표…AI·데이터 기반 커넥티드 커머스 기업 도약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12 16:22:1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T알파가 올해 상반기 취급고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알파는 올해 상반기 매출 1925억원, 영업이익 262억원, 당기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3%, 2.8% 증가했다. 상반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 [사진=KT알파]

 

매출 감소는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T알파는 상품 판매액 전체가 매출로 반영되는 직매입 비중을 낮추고 수수료만 매출로 인식되는 위수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계상 매출 규모는 2.1% 줄었지만, 실질적인 거래 규모를 나타내는 취급고는 오히려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사업 구조 개편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외형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사업별로는 T커머스 서비스 ‘KT알파 쇼핑’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KT알파 쇼핑의 상반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모바일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단독 브랜드와 기획 상품을 강화하고 쇼핑라운지를 확대하면서 고객 접점을 넓혔다.

 

S/S 시즌과 가정의 달 수요를 겨냥한 상품 라인업 확대도 취급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슈퍼쇼핑K’, ‘삼패페’, ‘레포츠 원데이’ 등 대규모 시즌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는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상반기 매출은 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취급고는 14.6%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마켓·토스 등 대형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통합상품권 수요에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통신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연계한 구독형 상품과 통합상품권 브랜드 제휴를 확대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기업용 모바일상품권 서비스인 ‘기프티쇼 비즈’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즌 마케팅과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며 성장 기반을 넓혔다.

 

KT알파는 하반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전환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7월 창립 35주년을 맞아 ‘SHIFT 2026’을 발표하고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사의 상품·콘텐츠·고객·채널 경쟁력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커머스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KT알파 쇼핑은 단독 브랜드와 기획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TV와 모바일을 연결하는 모바일 최우선 전략을 추진한다. 기프티쇼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해 구성할 수 있는 고객 선택형 통합상품권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단순 상품권 판매를 넘어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종합 솔루션 플랫폼으로 기프티쇼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AI 전환은 상품 추천과 고객 분석을 넘어 방송 경쟁력 강화에도 활용한다. KT알파는 데이터 표준화와 전사적인 AI 활용 기반을 마련한 뒤 AI 검색·추천·개인화 큐레이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쇼핑 에이전트를 활용해 라이브커머스와 같은 현장성과 실시간성을 구현하는 ‘라이브라이크(Live-like)’ 전략도 추진한다.

 

박정민 KT알파 대표이사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단단하게 가져가면서 모바일 전환 강화 및 상품 라인업 개선으로 취급고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T커머스 단독 브랜드를 확대하고 AI 기반 라이브라이크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상품권 사업의 B2B 고객사 규모 확대 및 AI 기반 고객 분석 고도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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