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2' 연화당 보살의 진짜 정체? "시즌1 떡밥 모조리 회수돼"

김지호 기자

benwatt@hanmail.net | 2023-03-14 17:10:17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넷플릭스 ‘더 글로리2’가 전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연화당 보살의 죽음에 대한 한 유튜버의 해석이 화제다. 

 

▲ '더 글로리2' 굿판 장면 [사진=넷플릭스 제공]


최근 유튜브 채널 ‘민호타우르스’에는 ‘더 글로리, 무당 굿 장면 숨겨져 있는 모든 의미 해석 | 한번만 본 사람은 절대 발견 못 하는 초정밀 분석 (와 다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박연진(임지연)이 다니는 무당집의 굿판 장면에 대한 해석 영상으로, ‘민호타우르스’는 “파트1에서 나온 연화당 관련 떡밥들이 파트2에서 회수되었다”며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우선 파트2에서 딸 박연진을 버린 박연진 엄마 홍영애(윤다경)에 대한 해석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파트1에서 박연진의 엄마는 어린 박연진(신예은)에게 “보살님이 이름에 ‘ㅇ’ 들어가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했다”고 경고했는데, 실제로 파트2에서 공개된 박연진 엄마의 이름은 ‘홍영애’였다. 극 중 가장 많은 ‘ㅇ’이 들어가는 이름이었던 것. 결국 박연진의 엄마는 가장 힘든 순간에 딸을 버렸다고 ‘민호타우르스’는 설명했다.

 

▲ '더 글로리2' 굿판 장면. [사진=넷플릭스 제공]


다음으로, 박연진 모녀가 믿는 연화당(무당)이 사이비처럼 묘사됐지만 사실 정말로 신기가 있었다는 것이 증명돼 반전을 안겼다. 신영준(이해영)은 홍영애가 제공해 주는 액막이를 끊어버리자, 바로 그 액을 다 받아서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이와 관련 ‘민호타우르스’는 “‘더 글로리’에서 샤머니즘은 어느 정도 실체가 있는 위력”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굿을 하다가 노한 신이 무당에게 벌전을 내리는 타이밍도 그렇다. 이때 연화당에 누워 있던 홍영애 얼굴 위로 부적이 떨어진다. 부적에는 ‘서방경신 백호신장’이라는 문구들이 보인다. 백호는 귀신과 악한 기운을 멸하는 귀멸의 신격으로 그런 부적이 벌전이 내려지는 타이밍에 맞춰 떨어진 건 곧 홍영애가 벌을 받게 된다는 걸 암시하고 있다”고 부연해 소름을 안겼다.

문동은(송혜교)이 일부러 시킨 ‘무당 굿’ 장면도 의미심장했다. ‘민호타우르스’는 “문동은이 홍영애의 계획 살인을 도운 무당을 찾아가 협박하면서 박연진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려고 했다. 이때 무당이 윤소희로 빙의한 장면을 보면, 문동은의 표정이 편안하다. 그러나 이건 15화 모습이다. 굿판이 시작되는 14화 초반에는 박연진 뒤에 있는 문동은의 모습이 안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동은이 도착하지 않았을 때 무당은 박연진에게 ‘벗을까? 벗어줄까? 이 옷 벗어서 너 줄까?’라고 한다. 이 얘기는 윤소희가 죽기 직전 박연진과 나눴던 대화로 문동은이 절대 알 수 없는 내용이었다. 조금 늦게 도착한 문동은은 무당이 뒤이어 하는 말을 듣고 시키는 대로 잘하고 있다는 표정을 짓는다”고 설명했다.
 

▲ '더 글로리2' 굿판 장면. [사진=넷플릭스 제공]

특히 ‘민호사우르스’는 “무당이 윤소희 영혼을 본 게 진짜”라며 “굿을 하던 도중 무당이 허공을 향해 ‘니가 왜 여깄어. 온몸은 불자국이고 머리통은 다 깨져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문동은은 무당에게 윤소희가 어떻게 죽었는지까진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 무당은 윤소희의 죽은 상태를 정확하게 말해 문동은을 놀라게 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던 윤소희의 억울한 원혼이 무당에게 보인 것이다. 무당이 박연진에게 옷 얘기를 한 건 윤소희의 영혼이 무당에게 빙의된 것이다. 보살이 ‘벌전’으로 죽은 건 억울한 윤소희의 영혼이 문동은 곁에 서 있는데, 그 신을 받은 것처럼 굿을 하며 연기를 해서 벌을 받게 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네티즌들은 “정말로 소름 돋네요, 진짜로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김은숙-송혜교가 정말 신은 있다고 믿을 만한 장면이 나온다더니, 이 신이었나 보다”, “박연진 엄마 아빠의 직업과 정체도 궁금했는데 그것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영상 보는 내내 소름 돋고 무서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