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형지로보틱스’ 출범…웨어러블 로봇으로 초고령 사회 정조준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1-15 16:22:2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형지엘리트가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형지엘리트는 자회사 ‘형지로보틱스(hyungjiROBOTICS)’를 출범하고 패션과 로봇 공학을 결합한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14일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형지로보틱스 법인 출범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사업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웨어러블 로봇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비전과 단계별 로드맵을 공유했다.

 

▲ 지난 1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형지엘리트]

 

형지로보틱스 출범은 초고령 사회 진입, 웨어러블 로봇 확산, AI 헬스케어 고도화 등 글로벌 메가 트렌드가 맞물린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형지엘리트는 워크웨어 및 특수복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그룹 차원의 시니어 시장 데이터 자산을 결합해 차세대 융합 산업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형지엘리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시니어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보조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재활과 근력 보조를 돕는 웨어러블 로봇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패션 기업의 사업 영역을 넘어 AI·로봇·시니어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의류 디자인과 생산 역량에 로봇 기술을 접목한 웨어러블 로봇 설계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인체공학적 패턴과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착용감을 높이고, 일상 보조·재활·시니어 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형지그룹은 국내외 약 5,000여 개에 이르는 시니어 특화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웨어러블 로봇을 고령화 사회의 핵심 솔루션으로 육성하고, ‘시니어 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형지로보틱스는 그룹 차원의 로봇 신사업을 전담해 추진하게 된다.

 

단기적으로는 시니어 활동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과 산업 현장 안전을 지원하는 워크웨어형 웨어러블 로봇 유통에 집중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웨어러블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첨단 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로봇 신사업은 최준호 대표가 직접 총괄한다. 형지엘리트는 신사업 전략 강화를 위해 두산 출신의 이준길 사장을 미래사업총괄로 영입했으며,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지능형 외골격 로봇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도 논의 중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형지로보틱스 출범은 패션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미래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올해는 국내 시장 안착과 제품 상용화에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해외 유통망 확대를 통해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