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테더·하나은행과 스테이블코인 업무협약…금융서비스 연계 모색
서클 이어 테더와 협력…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 확대
비트고코리아 수탁 기반 확보·기와체인 해외송금 등 그룹 차원 대응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01 16:20:26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하나카드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와 손잡고 국내 금융서비스와 디지털자산을 연계한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지난해 서클(Circle)에 이어 테더까지 협력 대상을 넓히면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분야에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테더, 하나은행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과 국내 금융서비스 간 연계·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발행하는 회사다. 하나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금융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앞서 지난해 12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 서클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3월에는 크립토닷컴(Crypto.com)과 방한 외국인이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 일부를 돌려주는 스테이블코인 연계 캐시백 마케팅을 선보였다.
1일 코인게코 기준 USDT의 시가총액은 약 1838억달러, USDC는 약 744억달러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각각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카드가 양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모두 협력 관계를 구축한 셈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수탁과 송금 등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하나금융이 지분을 보유한 디지털자산 수탁업체 비트고코리아는 지난 8월 18일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받아 국내 기관·법인 대상 수탁 서비스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하나금융은 두나무와도 자체 블록체인 ‘기와(GIWA)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와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기술검증(PoC)을 마친 데 이어 해외송금과 무역결제 등 실제 금융서비스 적용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디지털자산 수탁과 결제, 해외송금, 토큰증권(STO) 인프라 등으로 관련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 정비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의 유통과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서클과 크립토닷컴, 비트고에 이어 테더까지 글로벌 디지털자산 기업들과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관련 제도 정비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의 유통과 활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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