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신규확진자 이틀째 30명대 유지... "이슬람 종교행사 참여자 검사진행중"
이승선
webmaster@megaeconomy.co.kr | 2020-08-05 16:19:17
[메가경제=이승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째 3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줄지 않아 걱정이 큰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도 접촉자로 감염이 전파돼 우려가 크다. 이날은 안타깝게도 추가 사망자도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전날 대비 신규 확진자가 33명이 발생해, 지금까지 총 확진자수는 1만4456명이라고 밝혔다.
33명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전날 대비 2명이 늘어 15명이 확인되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이 추가돼, 총 2500명으로 늘었다.
이날 새롭게 54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자는 총 1만3406명(92.74%)이 돼, 현재 74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명이며, 이날은 1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302명(치명률 2.09%)이 됐다.
지역별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명을 보면 충북이 6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서울 5명, 경기 2명, 인천 1명으로 수도권에서만 확진자수가 10명에 육박했고, 경남에서도 1명이 나왔다.
5일 정오 기준 사례를 보면 충북 청주시의 미분류 외국인 확진자와 관련해 전날 1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5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 확진됐다.
이곳 사례와 관련해 이슬람 종교행사 예배자 336명 중 12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0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감염원 및 감염경로, 확진자 간 접촉여부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 사례와 송파구 지인모임과 관련하여 각각 1명이 추가 확진됐고,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서는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 확인됐다.
5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환자 18명의 유입국가는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에티오피아·카자흐스탄·필리핀·일본·인도는 각각 1명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6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2명이 확진됐다. 이중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7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41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과 부산, 청주, 해외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며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 등을 당부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