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노조, 31일 하루 전면 파업…임단협 결렬에 노사 갈등 격화

경기지노위 ‘조정 중지’ 결정…성과급 규모 놓고 입장차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07-21 16: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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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라 오는 31일 하루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노사는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회사는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오는 31일 카카오뱅크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일 파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 카카오뱅크 CI [사진=카카오뱅크]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피켓 시위에서 “카카오뱅크에 한해 31일 하루 전면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회사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노사 간 입장 차도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올해 초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거쳤으나 전날 열린 조정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고, 경기지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노조는 이후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파업을 확정했다.

양측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규모다. 사측은 현금과 자사주를 포함해 영업이익의 약 10%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는 기존에 지급해 온 5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별도로 1000만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영업이익의 약 13~14% 수준에 해당한다.

노조는 회사 실적 개선에 비해 보상 수준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18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집단행동은 지난달 29일 조합원들이 연차와 휴무를 활용해 참여했던 ‘로그아웃 데이’ 이후 약 3주 만이다. 다만 카카오 본사와 다른 계열사에 대한 추가 파업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파업에도 고객 서비스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파업은 희망 조합원이 연차 등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업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함께 쟁의행위를 진행했던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임금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카카오페이 노조는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마쳤으며 오는 23일 사측과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이날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고 협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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