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깨지자 어묵 12배…GS25, 겨울 먹거리 조기 출격
최근 3년 데이터로 기온·먹거리 판매 상관관계 확인
출시 시점 2주 앞당겨…전국 5000여 점 수요 공략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9-28 16:19:25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의 겨울 먹거리 수요가 기온에 따라 뚜렷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이 15℃ 아래로 내려가면 즉석어묵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편의점업계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겨울 먹거리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최근 3개년 즉석어묵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이 15℃ 아래인 날의 판매량이 15℃를 웃돈 날보다 7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평균기온이 20℃ 이상인 날과 비교하면 판매량 차이는 12배까지 벌어졌다.
특히 평균기온이 15℃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즉석어묵 판매량이 급증하는 패턴이 확인됐다. 기온 하락이 따뜻한 먹거리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GS25는 이 같은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동절기 먹거리 운영 시점을 지난해보다 약 2주 앞당긴다.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5000여점에서 즉석어묵을 비롯해 군고구마와 붕어빵, 구운계란 등 겨울철 먹거리 판매와 프로모션을 본격화한다.
즉석어묵에는 상품 차별화 전략도 적용한다. GS25는 부산 어묵 브랜드 고래사어묵과 손잡고 오리지널접사각, 더블접사각, 모둠어묵, 하얀접사각, 물떡, 야채봉꼬치 등 6종을 선보인다.
겨울철 대표 간식인 즉석구이 상품도 할인 혜택을 강화한다. 군고구마와 감자구이는 10월 한 달간 카페25 아메리카노와 함께 구매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구운계란은 1+1, 붕어빵과 삼각김밥인 더블접사각은 2+1 행사를 적용한다.
GS25가 겨울 먹거리 출시 시점을 앞당긴 것은 단순히 계절 상품의 판매 기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만은 아니다. 기온 변화와 판매 데이터를 연계해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시점을 포착하고, 해당 시기보다 먼저 상품과 할인 혜택을 투입해 고객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일정 수준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는 시점부터 따뜻한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움직이는 패턴이 확인된다”며 “올해는 이러한 소비 변화를 상품 운영에 적극 반영해 고객이 겨울 먹거리를 찾기 시작하는 시점보다 앞서 차별화 상품과 혜택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