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행 나선 최윤범 회장… “핵심광물이 경쟁력 좌우”

美 전략 프로젝트 기반 ‘신뢰 공급망’ 행보 본격화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1-15 16:18:1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미래 방향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고려아연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허브 기업으로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9~23일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Minerals Strategic Partnerships and Investments)’ 세션 공식 연사로 참여해 정부·민간 간 협력, 투자 전략 및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는 광물 공급망 관련 주요 공공 인사 및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해 인프라 구축 및 공급망 회복력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 회장은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 파티 비롤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및 글로벌 에너지·광물 기업 CEO들과 접촉하며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와 관련해 공급망 구축 협력과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후속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올해 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주요 인사들의 참석도 예상되며 ‘프로젝트 크루서블(Crucible)’ 관련 협업도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고려아연이 미국과 호주에서 추진 중인 신사업 관련 미팅도 예정돼 있다.

포럼 참석에 앞서 최 회장은 WEF 공식 홈페이지에 기고문을 게재하며 순환경제 기반의 청정에너지 공급망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핵심광물 공급이 더욱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확장되지 않으면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태양광 패널·사용 후 배터리 등 ‘폐기물’로 간주돼 온 자원에서 금속을 회수·재활용하는 것이 공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환경제가 탄소배출 감축, 지정학·시장 리스크 완화, 글로벌 탄소 규범 대응 측면에서 산업 경쟁우위를 형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순환경제의 개념을 공급망 전략을 넘어 산업 정책과 거버넌스 영역까지 확장해야 하며, 공공·민간 협력을 강화한 국가들이 청정에너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 헤게모니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WEF 산하 광업·금속 운영위원회(Mining and Metals Steering Committee) 구성원 4인 중 한 명으로, 비철금속·에너지전환·핵심광물 분야 글로벌 논의에 참여해 왔다. 올해는 글로벌 소재 시스템의 중장기 전환 전략을 다루는 ‘미래 소재 프로그램 운영위원회(Future of Materials Program Steering Board)’에도 초청돼 역할을 확대했다.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은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을 주제로 진행되며, 130여개국 경제·정치·산업 분야 주요 인사들이 모여 정치·경제·사회 현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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