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기, 수입 의존도 90% 아프리카 시장 공략…남아공서 판로 확대

코트라, 아프리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한국관 운영
국내 32개사 참가 진단키트·영상장비 앞세워 현지 바이어 접촉
인허가·실증·수출 연계 지원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12 16:23:04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점으로 진단·영상장비 수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코트라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아프리카 최대 의료·검사장비 전시회 '세계보건엑스포(WHX) 요하네스버그 2026'에 한국관을 운영했다. 한국관 부스를 방문한 현지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코트라]

 

12일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아프리카 최대 의료·검사장비 전시회 '세계보건엑스포(WHX) 요하네스버그 2026'에 한국관을 운영했다. 국내 기업 32곳이 현장 참가와 샘플 전시 방식으로 참여했다.

 

아프리카는 의료기기 수입 의존도가 품목에 따라 90~100%에 달하는 시장이다. 현지 생산 기반이 취약한 데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진단·검사장비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60여개국 600여개 기업과 의료 전문가 8000여명이 참가했다. 국내 기업들은 체외진단키트와 휴대용 엑스선 장비 등을 선보이며 현지 병원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판로 확보에 나섰다.

 

코트라는 중소기업의 출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품 샘플을 대신 전시하고 바이어 상담을 지원했다. 앞서 6월에는 남아공 등 현지 규제기관과 협력해 의료기기 인허가와 보험 등재, 공공조달 절차를 안내했다.

 

또 7~9월에는 남아공 의료기관 5곳에서 국내 의료기기 3종의 현지 실증도 진행했다. 혈당측정기 업체 아이센스는 현지 유통기업 리메드와 총판 계약 논의를 이어가는 등 후속 협의도 이뤄졌다.

 

장충식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아프리카 의료기기 시장은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인증과 보험, 조달 절차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인허가부터 현지 실증, 바이어 상담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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