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26 ESG 보고서' 발간…방산업계 첫 AI 검증·기후공시 선제 대응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6-29 16:18:5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6 지속가능경영(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글로벌 ESG 공시 체계에 선제 대응한다.

 

KAI는 '2026 지속가능경영(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 첫 보고서 발간 이후 네 번째 발간이다.

 

▲ [사진=KAI]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ESG 공시 로드맵을 반영해 기후변화 대응과 자연환경 보전 전략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방산업계 최초로 AI 솔루션을 도입해 데이터 검증 체계를 고도화했으며, 기존 인쇄물 중심에서 웹(Web) 기반 보고서로 전환해 이해관계자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보고서는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인 GRI Standards 2021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한국공공ESG연구원의 검증을 거쳐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TCFD 권고안에 따른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재무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사업 전략에 반영했다. 또한 고성과 종포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 설치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기존 7.3%에서 1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AAV와 수소연료 항공기 등 저탄소 항공기 기술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 이와 함께 통영 해양구역 수중 쓰레기 수거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KAI는 장비 투자비를 저리로 지원하는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개 협력사에 총 109억원 규모의 대출을 승인했다. 또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컨설팅을 실시해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7개 협력사와 공급망 ESG 진단부터 교육, 개선 과제 이행 점검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상생협력을 강화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준법경영실을 중심으로 국내외 법규 준수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KAI는 2018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23년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도 취득했다. 아울러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공시를 발표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번 202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글로벌 기후변화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통해 방산 혁신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7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3%, 43.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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