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수, 학교 잔식(예비식) 나눔 사업 확대…민관 실증 이어 공동급식지원센터와 협력
양대선 기자
daesunyang0119@gmail.com | 2026-10-19 16:21:49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자원순환 기업 올수가 민관 협력으로 실증한 학교 예비식(잔식) 추적 관리 시스템을 실제 운영으로 확대했다. 올수는 경기도 내 공동급식지원센터와 공급·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예비식의 수거·전달 과정을 기록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 급식에서 배식되지 않고 남아 나눔이 가능한 음식을 관리하고 필요한 곳에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수의 추산에 따르면 학교에서 발생하는 예비식은 연간 약 1만 9000톤이며, 경기도 내 학교의 92.8%는 나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회사는 나눔을 확대하기 위해 전달 과정과 사후 책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수의 예비식 추적 관리 시스템은 사진과 GPS 정보, 무게를 자동으로 저장하고 운송 차량의 온도와 이동시간을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나눔 신청부터 배송 확인, 완료까지는 3단계 전자서명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예비식이 수거되고 전달되는 과정을 확인하고,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록을 바탕으로 책임 소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을 전달하는 활동에 수거·운송·인계 이력을 확인하는 절차를 더한 사업이다. 현재 시스템 관련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민관 협의기구와의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2026년 3월부터 6월까지 26개 기관에서 실증을 진행한 결과, 총 6529kg의 예비식이 수거·전달됐다. 기관당 월평균 수거·전달량은 약 62.8kg이다.
올수는 예비식 1kg당 탄소 감축 효과를 0.192kgCO₂eq로 산정했으며, 실증 물량을 기준으로 약 1.25톤CO₂eq의 감축 효과를 추산했다. 예비식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자원 낭비를 줄이고 탄소 감축을 모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증 이후 사업 적용 범위도 넓어졌다. 올수는 2026년 8월 경기도 내 공동급식지원센터와 공급·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부터 시행 중이다. 향후 학교 현장에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 예비식 나눔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수는 2021년 폐식용유 수거·매칭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한 자원순환 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사업장 1만7000여 곳, 수거 파트너 1200명, 누적 거래량 6000톤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43.8% 증가했으며, 2026년 매출은 50억 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ISCC EU CP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대형 정유사와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폐식용유를 활용한 자원순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올수는 기존 폐식용유 수거 사업과 예비식 나눔 관리 사업의 고객 접점을 연계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예비식 추적 관리 시스템을 6,112개교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먹거리 자원의 선순환과 탄소 감축을 통해 탄소중립(Net Zero)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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