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수주 관계' 넘어 공동투자로…AI·철도·우주 협력판 키운다

한경협·사우디 PIF 포럼에 280여명 집결…양국 기업 투자·사업기회 발굴
네이버·현대로템·KAI 등 출동…현지 생산·기술협력 '양방향 파트너십' 확대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06 16:25:42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사우디 경제계가 건설·AI·헬스케어·물류·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기존 발주·수주 중심 관계에서 벗어나 공동투자와 현지 생산, 기술협력으로 이어지는 ‘양방향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6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 한-사우디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형순 SNT모티브 대표이사, 파하드 바라카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압둘라 알후세이니 PIF 전략·대외협력 총괄, 신상호 코오롱 사장, 나와프 알호샨 SAMI 최고 전략 및 사업개발 책임자[사진=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2026 한-사우디 비즈니스 투자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코오롱 ▲포스코이앤씨 ▲네이버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참여했고, 사우디에서는 PIF를 비롯한 2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양국 경제협력은 발주와 수주를 넘어 공동투자와 현지 생산, 기술협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구체적인 투자와 프로젝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양국 간 협력 확대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자원 공급망과 AI 전환, 제도적 기반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한·GCC(걸프협력회의)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서명과 발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업들은 ▲특구개발·건설 ▲IT·AI·헬스케어 ▲유틸리티·자원·물류 ▲항공우주·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공유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우디 대형 개발사업 경험을 소개했고,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와 디지털트윈,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 사업을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철도·물류 협력 가능성을, KAI는 항공기·무인기·위성 분야의 공동개발과 현지 생산 협력 모델을 내놨다.

 

포럼에서는 1대1 상담과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양국 기업들은 현장에서 프로젝트 참여와 기술협력, 현지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기업 간 사업 역량과 투자 수요를 직접 확인한 자리”라며 “실질적인 사업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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