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누리호부터 첨단항공엔진까지…‘K-우주항공’ 생태계 키운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2 16:15:1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과 무인기, 우주발사체를 앞세워 국내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 경남 사천시 사천비행장에서 개막한 ‘2026 사천에어쇼’에 참가해 항공·우주 분야 핵심 기술과 사업 역량을 선보인다.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존 항공축제에 우주항공방위산업전(GADEX)을 결합했다.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시장에서는 차세대 항공엔진부터 무인기와 드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하는 주요 사업 분야를 확인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을 포함한 차세대 전투기 탑재를 목표로 개발할 예정인 ‘첨단항공엔진’을 비롯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5500파운드 터보팬 엔진’을 전시한다. 단거리이착륙 무인기 ‘모하비 STOL’과 캐니스터형 요격 드론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무인체계 관련 기술도 소개한다.

 

첨단항공엔진은 항공기 성능과 운용 능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엔진 개발에는 고도의 설계·제조 기술뿐 아니라 소재와 부품, 시험·인증 역량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독자적인 엔진 기술 확보와 함께 관련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주 분야에서는 지난 7일 5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서 한국우주항공연구원 및 300여 참여 기업과 함께 누리호 제작과 발사 운용에 참여하고 있다. 우주발사체 사업에서 민간 기업의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관련 기술과 생산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시와 함께 강조하는 분야는 산업 생태계 강화다. 우주항공산업은 소재와 부품, 장비부터 설계·제조·시험·인증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이 결집되는 산업인 만큼 개별 기업의 기술력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정부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첨단항공엔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 것도 관련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경남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43개 기업과 함께 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 개발부터 시험·인증, 생산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기반을 넓혀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협력사와의 공동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상생협력 선포식을 시작으로 항공엔진 소재·부품 업무협약(MOU), 항공엔진 가공 분야 상생협력 MOU, 무인기·드론 분야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 등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경남지역 421개 핵심 소재·부품 협력사와 항공엔진, 무인기, 드론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협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협력사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동반성장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2929억원, 영업이익 1조36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5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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