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못 참지"…직장인들, 숙소·쇼핑 줄이고 먹는 데 지갑 열었다
올해 평균 휴가비 67만5000원…전년보다 15.1% 감소
61.6% 국내여행 선택·82.1%는 5일 이내로…'짧고 굵게' 실속휴가 대세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7-23 16:23:18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에도 직장인들은 여름휴가를 포기하기보다 지출 항목을 선별하는 ‘실속형 휴가’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과 쇼핑 비용은 줄이는 대신 먹거리와 체험에는 상대적으로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졌다.
유진그룹이 주요 계열사 임직원 10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여름휴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6%가 국내여행을 계획했으며 해외여행은 15.6%로 집계됐다. 휴가 기간은 5일 이내가 82.1%를 차지했다.
1인당 예상 휴가비는 평균 67만5000원으로 지난해 79만5000원보다 15.1% 줄었다. 휴가 자체는 유지하면서 전체 지출 규모를 낮추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가장 아끼고 싶은 비용은 숙소가 39.8%로 가장 많았고 쇼핑이 24.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줄이고 싶지 않은 비용으로는 식비가 74.4%를 차지했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가장 많이 찾는 정보 역시 맛집·즐길거리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소비 성향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여행 비중은 35.3%, 평균 예상 휴가비는 79만5000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반면 50대 이상은 국내여행 비중이 78.1%에 달했고 평균 휴가비도 55만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그룹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휴가를 포기하기보다 만족도가 높은 경험에 소비를 집중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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