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 ‘CPHI’·‘BIO-Europe’ 참가... 해외 라이선스 아웃 타진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0-28 16:13:2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일동제약그룹은 유럽 주요 제약·바이오 비즈니스 행사인 ‘CPHI Worldwide 2025’와 ‘BIO-Europe 2025’에 참가해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파도프라잔(padoprazan)’의 글로벌 파트너링 및 라이선스 아웃 기회를 모색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CPHI 행사는 10월 28~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BIO-Europe은 11월 3~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각각 열린다.
파도프라잔은 위벽 세포의 양성자 펌프(H⁺/K⁺-ATPase)를 억제해 위산 분비를 차단하는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 계열사 유노비아가 자체 발굴해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대원제약에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한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임상 2·3상 수행과 국내 허가 및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며, 유노비아는 선급금과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한다.
유노비아의 임상 1상 결과, 파도프라잔은 기존 P-CAB 계열 약물보다 약효 발현이 빠르고 위산 억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야간산분비(NAB) 억제 효과가 탁월했으며, 약물상호작용(DDI)과 간독성 위험이 낮아 안전성 측면에서도 차별성을 보였다.
대원제약이 수행한 임상 2상에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점막 치유율과 자각 증상 개선도 측면에서 활성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했다.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현재 대원제약은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각각의 임상 3상 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고 본격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위장관 치료제 시장에서 P-CAB 계열 약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유노비아는 파도프라잔의 해외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41년까지 유효한 물질 특허를 기반으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및 파트너십 확대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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