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앞두고 조종사 안전 체계 하나로…‘원 스탠더드’ 구축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12 16:11:1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조종사 안전 운항 체계 통합에 나섰다. 양사 운항승무원 간 문화적 차이를 줄이고 운항 절차와 훈련 기준을 일원화해 통합 이후에도 일관된 안전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통합 조종사 안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하나되어 이루는 절대 안전’을 주제로 이날부터 11월 13일까지 총 22회에 걸쳐 진행된다. 양사 전체 운항승무원이 참석 대상이다.

 

▲ [사진=대한항공]

 

이번 회의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항한다’는 양사 운항승무원의 공통 사명을 재확인하고, 통합 항공사가 지향할 안전 운항 체계와 조직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통합 대한항공의 핵심 가치인 상호 존중과 수평적 소통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운항 환경에서 형성된 문화적 차이를 줄이고, 조직 간 신뢰와 팀워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합 이후에도 운항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성원 간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취지다.

 

운항 절차와 훈련 방식의 표준화도 주요 과제다. 양사는 통합 항공사 기준에 맞춰 재정립한 운항 절차와 훈련 방식을 준수하도록 강조하고, 단일 안전 표준인 ‘원 스탠더드(One Standard)’를 현장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절차상의 미세한 차이까지 사전에 점검해 안전 관리의 빈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직 문화 개선도 논의됐다. 양사는 사내 공정문화위원회(Just Culture Committee)의 주요 사례를 분석하고, 인적 오류에 대한 비처벌 원칙을 공유했다.

 

공정 문화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를 자발적으로 보고하고, 이를 개인에 대한 처벌보다 시스템과 근무 환경 개선의 기회로 활용하는 안전 관리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이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오류를 보고하고 안전 운항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문화를 운영하고 있다.

 

김해룡 대한항공 운항본부장은 “상호 존중과 자유로운 소통은 대한항공이 수십 년간 다져온 가장 강력한 안전 장비”라며 “이미 검증된 대한항공의 선진 안전 문화를 바탕으로 양사 승무원들이 하나의 팀(One Team)으로 완벽히 융합해 전 세계 승객들이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카이트랙스(SKYTRAX) 주관 ‘2026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World Airline Awards)’에서 ‘세계 최고 항공사(World's Best Airline 2026)’ 10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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