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대신 대화…신세계免, 카톡 AI 쇼핑 첫선

여행지·품목·할인 조건 반영…대화형 상품 탐색 지원
추천 카드서 상세페이지 연결…가격·재고 확인 후 구매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9-11 16:11:53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면세상품 탐색 창구를 자체 앱과 홈페이지에서 카카오톡 대화창까지 넓힌다. 여행지를 말하면 관련 상품을 추천하고 할인 행사와 매장 정보까지 안내하는 방식으로, 면세 쇼핑 과정에 대화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 내 ‘카카오툴즈(Kakao Tools)’에 ‘신세계면세점 툴’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면세업계에서 카카오톡 기반 AI 쇼핑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 카카오톡 기반 AI 쇼핑 서비스 '신세계면세점 툴'. [사진=신세계면세점]

 

이번 서비스의 특징은 고객이 상품명이나 브랜드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자연어 대화를 통해 필요한 면세 정보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상품 추천뿐 아니라 신세계면세점 인기 상품과 판매 순위, 할인·사은 행사 등 프로모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명동점과 인천공항점 등 지점별 위치와 영업시간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용 과정에서 별도의 신세계면세점 앱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 카카오톡 채팅탭의 ‘ChatGPT’에 접속한 뒤 카카오툴즈에서 신세계면세점을 추가하면 된다.

 

추천된 상품은 카드 형태로 제공된다. 이용자가 상품 카드를 선택하면 신세계면세점 상세 페이지로 연결돼 가격과 재고 등을 확인한 뒤 구매할 수 있다. 상품 탐색은 대화창에서 진행하되 실제 상품 확인과 구매는 신세계면세점 판매 페이지로 이어지는 구조다.

 

신세계면세점이 이번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에는 유통업계에서 확산하는 대화형 AI 기반 쇼핑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해 결과를 좁혀가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질문과 의도를 바탕으로 상품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특히 여행지와 구매 품목, 할인 여부 등 여러 조건을 한꺼번에 질문할 수 있어 출국 전 면세상품을 비교하기 위해 여러 페이지를 오가야 했던 탐색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적용 영역을 상품 추천 이외 고객 서비스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툴즈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기능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고객이 익숙한 카카오톡 환경에서 여행지별 상품과 혜택을 보다 간편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며 “향후 상품 추천을 비롯한 면세 쇼핑 과정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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